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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군포시가 신종플루 감염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행정안전부의 축제 및 대형행사 취소 권고 지침마저 시달되자 다음달 10일 개최할 예정이던 제21회 군포시민의 날 기념 체육대회와 18일 열린 예정인 제3회 전국수리산마라톤대회를 전면 취소했다.

 

군포시는 10일 "행사개최 여부를 논의한 끝에 시민의 날 기념체육대회 및 수리산전국마라톤대회를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리산 전국마라톤대회는 금년 대회가 세번째로 수리산 주변의 숲길과 반월호수옆 도로구간에서 하프 코스(23km), 단축코스(15km), 건강코스(6.5km)로 나누어 펼쳐지고 평지와 산악코스가 적절히 조화되어 있어 매년 2천여명이 참가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노재영 시장은 "오랜시간 준비해온 행사를 취소하게 돼 매우 안타깝지만 가을철 대유행이 우려되는 만큼 행사를 강행할 경우 감염자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정"이라며 "시민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행사를 전면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군포시는 지난달 30일에도 양지공원에서 계획됐던 어린이사생대회를 비롯해 군포설화영어연극, 수리산축제, 여름영화제 등의 행사를 취소한바 있으며 앞으로도 다수가 모이는 행사나 축제는 원칙적으로 취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군포시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관내에서 발생한 신동플루 환자는 총 26명이며 이중 23명은 치료완치됐으며 현재 3명은 자택 등에서 격리 치료중이다.

 

이에 군포시는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구성된 31명의 대책반을 가동해 매일 학교 및 유관기관, 시민들을 대상으로 예방 및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교육, 경로당방문교육, 학교모니터링을 통해 예방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신종플루 비상방역대책반을 편성해 해외위험지역 입국자 5,720명을 대상으로 추적조사 및 2차 감염을 예방하고, 환자 발생 현황을 언론에 공개하고, 학교와의 연계체제를 구축해 학교에서 일부 환자가 발생했으나 휴교 사태가 발생한 학교는 없다.

 

김 보건소장은 "신종플루는 무엇보다 손씻기 등 개인위생관리가 중요하다"며 "도서관, 주민센터, 노인복지회관 등 63개소에 100여대의 손소독기 설치를 검토하고 있고 학교나 어린이집 등 취약기관 400여개소에 손세정제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그:#군포, #신종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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