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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에서 지난 7월 신종인플루엔자(이하 신종플루)가 발생한 이후 학교에서 발생한 감염 학생은 현재까지 100여명, 학교는 모두 22개교(3일 현재)로 이 가운데 현재 32명이 치료 중이며, 9개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지고 현재도 4개 학교가 휴교 상태다.

 

이는 지난 1일 신종인플 비상대책본부까지 마련한 안양시 보건당국이 지역사회 감염이 확대되고 있으나 관내 발생 신종인플 환자 발생 현황을 일체 공개하지 않는 상황에서 일선 학교 및 학부모.학생을 직접 취재하는 과정에서 입수한 자료를 통해 밝혀졌다.

 

안양시 관내 신종인플 관련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신종인플 환자가 발생한 학교는 초등학교 5개교, 중학교 5개교, 고등학교 12개교 등 모두 22개교로 안양시 관내 86개(초등학교 40개교, 중학교 24개교, 고교 22개교) 전체 학교 가운데 25%가 넘는다.

 

안양시 관내에서는 지난 7월 Y고교에서 교사 1명과 학생 27명 등 집단환자가 발생하면서 18일부터 1주일간 휴교령이 내려져 보충수업이 중단된 이후 8월 19일 C고교,  8월 25일 S고교, 8월 31일 P고교, 8월 31일 S고교 등 8월달까지 5개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현재 32명 신종플루 치료중.... 4개교 휴교조치 상태

 

특히 개학 이후 학교 집단감염이 급속히 전파되면서 9월 들어 휴교 사태는 계속돼 K정보고(1일-5일까지), A공고(2일-5일까지), Y여고(4일-8일까지), A고교(4일-9일까지) 등으로 릴레이 형태로 줄을 이으며 지난 7월 이후 현재까지 9개교에 휴교조치가 내려졌다.

 

이와 관련 방학중 감염 환자가 발생한 학교들은 환자들이 치유돼 정상 수업중이며, 현재 환자가 발생했으나 그 수가 적은 일부 학교 일부는 환자만 등교중지 조치하고 수업중이다.

 

다만 만안구에 자리한 S중학교의 경우 신종인플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인근에 접한 S고교에서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전염이 우려돼 현재 임시 휴교 중인 상황이다.

 

각 학교들은 신종플루 환자가 발생하자 학교 홈페이지 또는 학부모 통지문을 통해 휴교 공지와 가정에서의 학습 안내, 겨울방학 단축 및 결손 수업 토요일 보강 등 학습결손 보충방안을 전달하고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의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를 당부했다.

 

 

안양에서 신종플루 감염 학생 수는 초등학교 6명, 중학교 11명, 고등학교 71명으로 모두 92명이며, 현재까지 60명이 완치됐고 32명이 치료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자택에서 치료중인 학생수는 초등학교 2명, 중학교 6명 고등학교 24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학교는 안양시 관내에서 첫 집단환자가 발생해 방학중 보충수업이 중단된 Y고교로 32명이 발생했으며, 이어 P중 11명, Y여고 10명, C고교와 S고교 각각 6명, D고교 5명, K고교와 A고교 각각 4명, K고와 P초가 각각 2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안양 관내 초.중.고 환자 발생 현황 자료에 미포함된 학교도 일부 있는 것으로 확인돼 감염 학생수는 100명에 달하고, 지역사회 감염을 통해 확진환자로 판명받은 일반 시민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돼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대유행 대비 신종인플루엔자 종합대책 발표

 

한편 경기도는 국내에서 신종플루 네 번째 사망자가 발생하자 일정 수준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면 경기도립의료원 수원병원과 의정부병원을 '신종플루 전담병원'으로 전환하고 안양역 등에는 상담안내소를 설치해 교육과 상담을 하는 등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지난 3일 발표한 '경기도민 신종인플루엔자 종합대책'에 따르면 전염병 위기단계가 현재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되고, 대유행 단계에 들어서면 수원병원과 의정부병원을 신종플루 치료 전담병원으로 전환, 24시간 환자를 입원 치료하도록 했다.

 

또 경기도는 전역을 남부, 서부, 동부, 북부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경증'은 도립의료원 6개 병원에서, '중증'은 12개 센터병원, 확진환자 진료 및 투약은 91개 치료거점병원에서 담당 협조체제를 구축, 신종플루 치료 및 확산 방지에 나서기로 했다.

 

경기도와 일선 시.군에 계획되어 있는 각종 축제와 행사는 대외 신뢰도 하락, 단체와의 갈등, 행사 진척도 등을 고려하여 행사의 취소, 축소, 연기 등을 종합검토 하도록 하고, 행사 진행시에는 강력한 예방대책 강구하도록 조치했다.


태그:#안양, #신종인플,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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