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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취재팀
- 취재 : 구영식 김지은 박상규 기자, 서유진 연유진 인턴기자

20일 밤 여의도 국회의사당앞에 마련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공식 빈소를 찾은 한 시민이 영정사진앞에 주저앉아 오열하고 있다.
 20일 밤 여의도 국회의사당앞에 마련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공식 빈소를 찾은 한 시민이 영정사진앞에 주저앉아 오열하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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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 20분] 끊이지 않는 조문객... 전국 27만 명

밤이 되면서 국회 공식 분향소에는 조문객들이 더 많이 늘어남. 퇴근 시간에 맞춰 직장인들이 많이 찾고 있음.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조문 진행. 상주는 민주당 인사들이 주로 맡고 있음. 현재 약 200여 명이 줄지어 서 있는 상황.

장례위원회 측은 20일 저녁 8시 현재 전국에서 약 27만 명이 조문했다고 밝힘.

20일 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공식 빈소가 차려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야경. 조문객들을 위해 빈소는 24시간 개방운영되고 있다.
 20일 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공식 빈소가 차려진 여의도 국회의사당 야경. 조문객들을 위해 빈소는 24시간 개방운영되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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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공식 빈소가 마련된 여의도 국회의사당앞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공식 빈소가 마련된 여의도 국회의사당앞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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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밤 여의도 국회의사당앞에 마련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공식 빈소를 찾은 한 시민이 오열하고 있다.
 20일 밤 여의도 국회의사당앞에 마련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공식 빈소를 찾은 한 시민이 오열하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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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8시 25분] DJ 마지막 일기 3만 부, 내일 오후 배포

20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앞에 마련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공식 빈소를 찾은 조문객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앞에 마련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공식 빈소를 찾은 조문객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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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비서관 브리핑. "김대중 대통령 국장은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첫 번째 국장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남북화해와 협력, 자유, 인권을 위해 투쟁을 해왔다. 그 바탕에는 화해와 화합, 평화의 정신이 깔려 있다. 이번 국장이 화해와 화합, 평화를 다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특히 세인의 눈길을 끌고 있는 DJ의 마지막 일기는 내일(21일) 오전 10시 국장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함. 최 비서관 "마지막 일기는 내일 오후에 소책자로 3만부 제작해 전국 빈소에 배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연세대 김대중 도서관이 작업한 'DJ 오럴 히스토리' 영상물은 내일이나 모레쯤 35분짜리 동영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함. 'DJ 오럴 히스토리' 작업은 2006년부터 2007년까지 2년여 동안 진행됨. 총 41회 46시간 2760분 분량.

최 비서관 "여기에는 대통령이 태어나 성장하고 정치역정을 겪고 국민의 정부를 세우고 IMF를 극복하고 남북정상회담과 남북화해협력시대를 개막하는 등의 자전적 목소리가 담겨 있다."

또한 북측 조문단은 내일 오후 국회에 마련된 공식 빈소를 방문. 조문단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화를 바치고, 조문한 뒤에는 이희호씨를 별도로 만날 예정. 최 비서관 "이 자리에서 북측 조문단은 김 위원장의 조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고은 시인이 '당신은 우리입니다'라는 헌시를 보내옴. 또 현재 연금 중인 버마 아웅산 수지가 이날 오후 버마민족민주동맹 한국지부를 통해 빈소에 조화를 보내옴.

20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사당앞에 마련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공식 분향소에서 단체 조문이 이뤄지고 있다.
 20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사당앞에 마련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공식 분향소에서 단체 조문이 이뤄지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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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사흘째인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마련된 공식 빈소로 운구행렬이 들어오고 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사흘째인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마련된 공식 빈소로 운구행렬이 들어오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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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에서 국회까지 15분... 차분한 운구
운구 행렬 세브란스병원-신촌로터리-서강대교 거쳐 국회 도착
무엇보다 비가 그쳐 다행이었다. 폭우 때문에 국회 공식분향소 준비가 이미 많이 늦어졌기 때문이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운구 행렬은 20일 오후 4시 20분이 돼서야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떠났다. 그만큼 국회 공식 분향소 설치가 늦게 완료됐다.

국회로 향하는 운구 행렬을 보기 위해 시민 100여 명이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앞으로 모였다. 어떤 시민은 2시간 넘게 서서 기다리기도 했다. 운구 차량이 떠나는 순간, 여기저기서 오열이 터졌다. 50대 시민 오승숙씨는 "원통해서 어떻게 하느냐"며 오래 눈물을 훔쳤다.

장례식장을 떠난 운구 행렬은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15분 만에 국회에 도착했다. 세브란스병원을 출발, 신촌로터리를 거쳐 서강대교를 건너는 여정이었다. 노제가 아니었기에 시민들은 몰리지 않았고, 운구 차량은 급히 국회로 향했다.

20일 오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운구 차량이 임시 빈소가 차려졌던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떠나 국장 공식 빈소가 차려진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향하고 있다.
 20일 오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운구 차량이 임시 빈소가 차려졌던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떠나 국장 공식 빈소가 차려진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향하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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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운구 차량 행렬을 지켜보던 시민들이 오열하고 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운구 차량 행렬을 지켜보던 시민들이 오열하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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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과 거리의 시민들은 대체로 차분했으나 국회는 분주했다. 공식분향소가 열린 줄 알고 오전부터 국회를 찾은 시민 100여 명은 오랜 기다림의 시간을 견뎌야 했다. 일부 시민들은 "지금 시간이 몇 시인데 늦장 부리느냐, 성의가 없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국회 쪽 진행요원들은 "원래 10시까지 분향소를 준비할 예정이었지만, 비바람이 불어 준비가 늦어졌다. 기다리시는 분들이 힘들어서 화내시는 것도 이해한다"며 "잘 모시려고 준비하고 있으니 이해해 달라"고 시민들에게 해명했다.

공식분향소는 오후 4시 40분께에 준비가 완료됐다. 오후 5시 이희호씨 등 유가족들이 처음 공식 분향소에서 분향했다. 이어 민주당 인사들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그리고 일반시민들이 분향을 시작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사흘째인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마련된 공식 빈소로 운구행렬을 따라 부인 이희호씨와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이 입장하고 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사흘째인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 마련된 공식 빈소로 운구행렬을 따라 부인 이희호씨와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이 입장하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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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6시 15분] "DJ 일기, 소책자로 제작 중"

최경환 비서관 국회빈소 첫 브리핑.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남긴 일기 중 30일치 분량을 소책자로 제작 중. 내일(21일) 오후부터 빈소와 전국 분향소에 보내 배포할 예정."

제목은 일기 중 한 대목에서 따와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 김대중 마지막 일기>로 정함. 전체 약 40쪽 분량. 표지에는 지난 200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을 때 노벨위원회에 보냈던 사진이 커다랗게 새겨짐.

최경환 비서관이 20일 오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공식 빈소가 차려진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기 중 30일치 분량을 40쪽 분량 소책자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 김대중 마지막 일기>로 제작해서 21일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최경환 비서관이 20일 오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공식 빈소가 차려진 여의도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기 중 30일치 분량을 40쪽 분량 소책자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 - 김대중 마지막 일기>로 제작해서 21일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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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25분] 박근혜 전 대표 분향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국회 분향소에 분향 마침.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도 분향.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0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사당앞에 차려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국상 공식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나오고 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20일 오후 여의도 국회의사당앞에 차려진 고 김대중 전 대통령 국상 공식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나오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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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부인 이희호씨 등 가족 분향

이희호씨와 장남 김홍일씨 등 공식분향소 첫 분향 및 헌화. 이희호씨는 건강이 좋지 않은 듯 주변인들의 부축을 받았음. 이희호씨와 김홍일씨 등은 휴식을 취하기 위해 국회 본관으로 들어감.

동계동계와 민주당 인사들 분향 및 헌화.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과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분향 위해 대기 중. 일반 시민 200여 명 분향위해 대기.

[오후 4시 50분] 운구행렬 국회 도착, DJ 냉동유리관 안치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운구행렬이 20일 오후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떠나 국장 공식 빈소가 마련된 국회의사당으로 출발하는 가운데 한 시민이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운구행렬이 20일 오후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떠나 국장 공식 빈소가 마련된 국회의사당으로 출발하는 가운데 한 시민이 울음을 터뜨리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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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 45분 김대중 전 대통령 운구행렬이 국회 도착. 김 전 대통령의 관을 실은 캐딜락 영구차에 앞서 유족들을 태운 버스가 먼저 도착. 유족들이 내린 뒤 국방부 의장대대 소속 의장대의 도열 속에 영구차 본관 앞 도착.

태극기에 싸인 김 전 대통령의 관은 10명의 의장대 손에 옮겨져 분향소 뒤쪽 천막에 안치. 천막 안에는 냉동유리관이 준비돼 있음. 고 김수환 전 추기경 서거 당시와 같은 냉동유리관이지만, 김 전 대통령의 사후 모습은 국민들에게 공개되지는 않는다고 함.

이강래 원내대표, 안희정, 김민석 최고위원, 이미경 사무총장 등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50여명은 분향소 앞에 두줄로 도열해 김 전 대통령의 관이 안치되는 모습을 지켜봄.

오후 5시 유족들이 제일 먼저 나서 흰 국화를 헌화. 이후 김형오 국회의장 등 국회의장단-상임위원장이 헌화. 한나라당, 민주당 등 교섭단체별 헌화 이후 일반 조문객들 헌화가 이어질 예정임.

[오후 4시35분] 운구차량 국회 도착

김대중 전 대통령 운구차량 국회 도착.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운구행렬이 20일 오후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떠나 국장 공식 빈소가 마련된 국회의사당으로 출발하고 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운구행렬이 20일 오후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을 떠나 국장 공식 빈소가 마련된 국회의사당으로 출발하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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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입관식이 끝난 가운데 휠체어를 탄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이 운구행렬과 함께 국장 대표분향소가 마련된 국회의사당으로 가기 위해 승용차로 향하고 있다.
 20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입관식이 끝난 가운데 휠체어를 탄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이 운구행렬과 함께 국장 대표분향소가 마련된 국회의사당으로 가기 위해 승용차로 향하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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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17분] 입관 마치고 운구 대기중

조금 전인 오후 2시 10분께 입관절차가 끝나고 결관함. 유가족들과 동교동계 인사 등 측근들은 세브란스 병원에서 대기중. 국회 공식빈소 쪽에서 준비가 끝났다는 연락이 오는 대로 관을 영구차에 싣고 운구할 예정.

20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입관식이 천주교 의식에 따라 엄수되고 있다. 사진은 화장 절차를 마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20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입관식이 천주교 의식에 따라 엄수되고 있다. 사진은 화장 절차를 마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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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입관식이 천주교 의식에 따라 엄수되고 있다. 이희호씨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시신옆에서 오열하고 있다.
 20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입관식이 천주교 의식에 따라 엄수되고 있다. 이희호씨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시신옆에서 오열하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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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입관식이 천주교 의식에 따라 엄수되는 가운데 부인 이희호씨가 성수를 뿌리고 있다.
 20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입관식이 천주교 의식에 따라 엄수되는 가운데 부인 이희호씨가 성수를 뿌리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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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입관식이 천주교 의식에 따라 엄수되는 가운데, 비서실장을 지낸 박지원 의원을 비롯한 비서진들이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20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입관식이 천주교 의식에 따라 엄수되는 가운데, 비서실장을 지낸 박지원 의원을 비롯한 비서진들이 마지막 인사를 하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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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입관식이 천주교 의식에 따라 엄수되고 있다.
 20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입관식이 천주교 의식에 따라 엄수되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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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40분] 이희호씨 입관 위해 빈소로 들어감

20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리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입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축을 받고 있는 부인 이희호씨와 휠체어를 탄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이 빈소를 나서고 있다.
 20일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리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입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부축을 받고 있는 부인 이희호씨와 휠체어를 탄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이 빈소를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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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씨, 오후 1시 10분께 세브란스 병원 임시빈소 도착. 비서의 손을 잡고 들어섬. 수척해진 모습. 시선을 아래로 향한 채 힘겹게 빈소로 들어감.

약 17분 뒤, 한화갑·김옥두·한광옥 등 동교동계 인사들과 최경환 비서관 등 측근들, 민주당 정세균 대표·전병헌 의원 등이 선두에 서서 입관실로 이동. 곧이어 이희호씨를 비롯한 유가족들도 빈소를 빠져나와 입관실로 자리를 옮김. 이씨의 양쪽엔 수녀들이 부축함.

휠체어에 앉은 김홍일 전 의원도 이 여사 뒤를 따름. 수척한 이씨와 김 전 의원의 모습에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가슴을 쓸어내리며 눈시울을 붉힘. 유가족과 측근들이 도착한 뒤 입관 시작됨.

[오후 1시] 국회 빈소 준비되면 출발

20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빈소에서 한 시민이 오열하고 있다.
 20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빈소에서 한 시민이 오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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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비서관 브리핑 "염과 습이 거의 다 끝났다. 예정대로 이희호 여사, 오후 1시에 도착해 입관의식·천주교 예절의식 진행. 다만 국회로 출발하는 시각은 늦춰진다. 국회 빈소 준비사항이 끝날 때까지 대기했다가 연락이 오면 출발. 대략 예정시각이었던 오후 2시보다 약 1시간 늦어질 것 같다."

[낮 12시 10분] 입관절차 시작

최경환 비서관, 오전 11시 55분 브리핑. 부인 이희호씨 남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편지를 준비, 시신과 함께 입관하기로.

"이희호 여사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드리는 마지막 편지를 준비했다. 김 전 대통령이 계시는 곳에 (최 비서관, 눈시울 붉어지며 잠시 목메임) 수건과 이 여사 자서전 <동행>에 편지를 끼워서 넣어드릴 예정이다. 나중에 편지 내용도 언론에 알리겠다."

잠시 전인 낮 12시부터 입관절차 시작됐음. 최 비서관 "염과 습, (얼굴) 화장이 낮 12시부터 오후 1시 10분까지 진행되고, 오후 1시부터 공식 입관 시작됨. 이희호 여사는 오후 1시 빈소에 도착할 예정."

김 전 대통령의 '마지막 얼굴'은 천주교 입관예절이 끝나는 오후 1시 30분부터 언론에 배포할 예정. 

[오전 11시 50분] 안성기 "생전에 문화예술 사랑하셨던 분"

배우 안성기씨와 임권택 감독이 20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배우 안성기씨와 임권택 감독이 20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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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빈소인 국회로 운구되기 전 막바지 임시빈소를 찾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음. 20일 오전에는 영화감독 임권택·영화배우 안성기씨가 조문을 옴. 임 감독 "가슴 한쪽이 빈 것 같다." 안씨 "워낙 생전에 문화예술 사랑하셨던 분이다. 직접 행사에도 나오셔서 문화·예술인들과 얘기도 나누시고 하셨다. 굉장히 마음이 아프다."

한나라당 고흥길·정병국·주호영·나경원 의원도 빈소를 찾았음. 고 의원 "졸지에 가시니 국민들의 큰 슬픔을 가늠할 수 없다. 고인께서 남기신 유훈에 따라 남북통일, 국민통합 문제에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태그:#김대중, #세브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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