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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 논란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무엇보다 당내가 화합하고 합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30일 오전 정몽준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 등 한나라당 최고위원단과 한 청와대 조찬 회동에서다. 세종시 '원안+α' 견해를 고수하며 세종시 수정에 반대하는 당내 박근혜 전 대표를 의식한 당부로 보인다.

이 대통령 "계파간 생각 다른 양 보도되지만 실제는 아닐 것"

조윤선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당내) 계파간 생각이 무척 다른 양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국민은 언론을 보고 생각하니 당이 합심해서 어려운 일을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 신뢰를 잃지 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은 "세종시 문제는 정부가 빠르게 대안을 제시하고 이 대안을 모두가 고민해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종시 문제는 국민과 충청도민 모두가 반대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결됐으면 좋겠다"는 '친박' 성향의 허태열 최고위원의 우려 섞인 부탁에는 "서로 '윈-윈'하는 해결책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고 조 대변인은 전했다.

야당이 심의를 거부하고 있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서도 이 대통령은 "지난해 국회가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예산안을 제 때 통과시켜 올 1월부터 집행할 수 있어서 우리가 경제 위기를 빠른 속도로 극복하는 데 아주 유효했다"며 차질없는 심의를 요청했다.

정 대표 "당 의원들 폭넓게 만나달라"... 박 전 대표 '설득' 우회 요청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이 대통령에게 "한나라당 의원들을 폭넓게 만나 의견수렴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세종시와 관련해 이견을 보이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는 뜻으로 비친다. 이튿날인 12월 1일 이 대통령이 쇼욤 라슬로 헝가리 대통령을 위해 마련한 국빈 만찬에 박 전 대표가 헝가리 대통령특사 자격으로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이날 이 대통령이 박 전 대표와 따로 회동할지도 주목된다.

회동에서 당 지도부는 '대통령과의 대화'를 높이 평가하며 이 대통령을 추어 올렸다. 정 대표는 "대통령과의 대화 이후에 세종시 등에 대한 지지여론이 높아져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통령께서 국민의 생각에 어떤 단초를 열어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대통령이 이렇게 열심히 일하고 계시니 우리도 열심히 하겠다"며 "대통령과의 대화는 무척 성공적이었다, 세종시나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여론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소통을 더욱 강화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 "대통령과의 대화 성공적" 치켜세워

이날 조찬 회동은 오전 7시 30분부터 청와대에서 약 1시간 25분 동안 진행됐다. 조찬 뒤 이 대통령은 정몽준 대표와 약 20분간 따로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

회동에는 한나라당에서 정몽준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최고위원단이 참석했고 장광근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배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정정길 대통령실장, 박형준 정무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이동관 홍보수석이 참석했다. 주호영 특임장관도 자리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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