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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MC 김제동이 자신의 트위터에 쌍용차 문제 등을 언급했다.
ⓒ 김제동 트위터	관련사진보기

국민 MC 김제동이 트위터에 쌍용차 사태 등을 언급해 화제다.

김제동은 6일 0시경 그의 지인이 만들어준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첫 글을 올렸다.

반갑습니다 김제동입니다
이란과 쌍용을 잊지 맙시다!
우리 모두가 약자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맙시다.

'이란과 쌍용'을 언급한 김제동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 '방송일을 못하게 되진 않을까'란 우려와 함께 '소신 있고 용기 있다'는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김제동의 소신있는 정치적 발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지난해 12월 MBC '100분토론' 400회 특집에 출연해 '사이버 모욕죄'에 반대하는 견해를 솔직하게 털어 놨었다. 당시 그는 신해철, 유시민, 진중권 등 정평이 난 논객들에게 밀리지 않고 의견을 표명해 누리꾼의 호평을 받았었다.

또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다음날인 5월 24일에는 자신의 팬카페에 고인의 명복을 비는 장문의 글을 남겼고, 영결식이 있던 5월 29일엔 서울시청 앞 노제의 사회자가 되어 무대에 오르기도 했었다.

김제동은 3월 24일 참여연대에서 열린 특강에서 "정치색은, 저는 물론 있다. 무엇이 옳은 것인가에 대한 판단도 분명히 있다. 그러나 너무 정치적 색깔을 드러내는 것은 부담이다. 모두를 웃겨야 한다는 사명감이 우선"이라고 말했었다.

트위터에 올라온 정치적 발언에 쏟아지는 우려와 격려가 앞으로의 그의 행보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한편 김제동씨의 트위터와 관련 다음기획의 한 관계자는 "본인이 직접 하는 트위터는 없다"면서도 "최근 한 지인이 트위터를 하는데 김제동씨한테 '하고 싶은 말이 없냐'고 물어서 그 글을 대신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간접적으로 김제동씨가 올려달라고 했으니 직접 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고 덧붙였다.

"저 눈 작은 제동이 맞아요"

트위터는 실명을 쓸 필요 없이 기본적인 사항만 입력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허경영 트위터 논란 등 유명인을 사칭한 사례도 있었다. 김제동씨 트위터의 경우 확인 결과 지인에 의해 개설되었고 지인이 김씨의 발언을 대신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김씨 소속사인 다음기획사 관계자는 "간접적으로 김제동씨가 올려달라고 했으니 직접 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며 김씨 본인의 트위터가 맞다고 확인했다.  한편 김씨 트위터에는 6일 오후 6시경 다음과 같이 본인임을 밝히는 글이 올라왔다. 저 눈 작은 제동이 맞아요,.^^컴맹이라 이제야 배우네요... 자주 뵙겠습니다 큰사진보기 ▲  김제동씨는 6일 오후 6시 무렵, 쌍용 관련 글이 자신의 것임을 확인하는 트위터를 올렸다. ⓒ 김제동 트위터 관련사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