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이명박 정부의 일방통행식 정치와 남북관계 파탄을 우려하는 외침이 지난해 촛불시위를 통해 도심을 덮더니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이후 언론을 목죄는 움직임마저 불거지면서 사회각계각층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풀뿌리 지역단체들의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일 부천지역에서 시작된 경기도내 시국선언이 각 자치단체로 확산되며 마치 릴레이 형태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성남지역 종교·법조·노동·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및 네티즌 등 176명이 성남시민회관 대강당에서, 7일에는 수원지역 30여 개 시민사회단체들과 시민 1951명이 한나라당 경기도당 앞에서 독재정치 규탄, 민주회복, 남북관계 정상화 촉구 시국선언을 했다.

 

또 6일에는 경인지역 전·현직 언론인 253명이 정부와 한나라당이 처리하려고 하는 각종 언론관계법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악법이라고 규정하고 한나라당 경기도당 앞 기자회견을 통해 '지역언론과 민주주의를 압살하는 언론악법 반대'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어 오는 8일 오전 11시 경기도청 앞에서 도내 단체들이 '경기지역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파주시청 앞에서 파주시민들이 시국선언을 발표한다. 9일에는 안양·군포·의왕 지역 시민 1천여 명이 동참한 시국선언을 안양시청 앞에서 기자회견과 함께 발표한다.

 

특히 시국선언 대부분이 각 부문과 시민사회단체들 주축으로 발표되는 것과 달리 안양군포의왕에서는 한 시민의 제안을 받아 뜻을 같이 하는 시국선언 준비팀이 구성돼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접수를 받아 개별 이름으로 발표될 예정으로 관심을 모은다.

 

안양군포의왕시민 시국선언 준비팀은 "민주회복을 바라는 마음으로 안양·군포·의왕 시민들이 주인공이 되는 시국선언에는 전화로, 이메일로, 거리에서,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며 일반시민들이 무한도전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해 왔다.

 

이와 관련 준비팀은 지난 3일부터 의왕역, 범계역, 의왕 롯데마트 앞 거리 등에서의 서명운동과 <안양뉴스> 홈페이지 게시판 등을 통해 시국선언 참가자 서명을 받고 있다.

 

하지만 준비팀은 당초 시국선언문 발표와 더불어 기자회견을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실시할 계획임을 밝혔으나 안양시에 의해 거부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준비팀의 한 관계자는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지난 6일 오후 장소사용 신청서를 접수했으나 저녁 6시경 시 관계자로 부터 정부를 상대로 하는 정치적 사안인 관계로 장소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안양군포의왕시민 시국선언은 오는 9일 오전 11시 안양시청 정문 앞에서 발표되며 기자회견 통해 시국선언에 나서게 된 배경과 참여자 명단을 공개하고, 한겨레신문, 안양시민신문, 군포시민신문, 안양뉴스 등 신문지면을 통해 광고로도 낸다는 계획이다.


태그:#시국선언, #경기, #안양, #군포, #의왕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