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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통해 이상호 기자는 "기자는 죽일 수는 있지만 취재를 멈추게 할 수는 없다"면서 " 거짓말쟁이 최고의 권력까지 몰아내는 힘이 언론에서 나온다"고 강조하고 있다.
▲ '궁금해요! 기자가 사는 세상' 이 책을 통해 이상호 기자는 "기자는 죽일 수는 있지만 취재를 멈추게 할 수는 없다"면서 " 거짓말쟁이 최고의 권력까지 몰아내는 힘이 언론에서 나온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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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인 기자, 변호사, 의사 등의 탐색보고서가 눈길을 끈다. 출판사 '창비'는 지난 6월 15일 이십대 청소년 시리즈 <궁금해요! 기자가 사는세상>, <궁금해요!  변호사가 사는 세상>, <궁금해요! 의사가 사는 세상> 등을 선보였다. 시리즈물은 중학생들이 유명 기자, 의사, 변호사 등을 직접 인터뷰해 내용을 채웠다는 점이 이 책의 특징이다.

먼저 <궁금해요! 기자가 사는 세상>은 전혜윤(중3)․임세진(중2) 학생이 현재 MBC 정치1부 데스크로 근무하고 있는 이상호 기자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이다.

이어 <궁금해요! 변호사가 사는 세상>은 안상은(중3)양이 검사 출신인 금태섭 변호사의 인터뷰를 실었다. 또한 <궁금해요! 의사가 사는 세상>은 김현정(중3)․김희태(중2) 학생이 서훈관 국림암센터 의사와의 대화 내용을 고스란히 담았다.

이 책은 하나 같이 ▲중학생들이 나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직접 인터뷰했다는 점 ▲전문가들이 인터뷰에서 못다 한 중요한 이야기를 글을 통해 들려줬다는 점 ▲학생들이 직업에 대해 좀 더 알아보는 탐구 활동을 했다는 점 등의 특징을 지닌다.

특히 십대 청소년들의 미래 설계와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밝게 하고 꿈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상호 기자의 <궁금해요! 기자가 사는 세상>는 기자생활, 기사작성법, 특종, 기자가 되기 위한 조건, 기자가 들려주는 세상이야기 등으로 꾸며져 있다.

"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출세와 돈에 관심을 갖기보다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돌아보고 사회문제에 과감히 발언할 수 있어야 한다. 외국신문사 이름 중 <시카코 트리뷴>,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등 유명 신문 에서도 트리뷴(Tribune)이란 말을 흔히 볼 수 있는데, 바로 로마시대 평민의 대표로서 이들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했던 '호민관'을 의미합니다. 트리뷴의 이름은 곧 로마시대 호민관의 임무를 신문 소명으로 이어받고자하는 마음의 표현입니다."

- 본문 '세상을 바꾼 특종이야기' 중에서 -

이 책을 통해 이상호 기자는 "기자는 죽일 수는 있지만 취재를 멈추게 할 수는 없다"면서 " 거짓말쟁이 최고의 권력까지 몰아내는 힘이 언론에서 나온다"고 강조하고 있다.
금 변호사는 "훌륭한 법률가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간을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법이란 결국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궁금해요! 변호사가 사는 세상' 금 변호사는 "훌륭한 법률가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간을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법이란 결국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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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변호사의 <궁금해요! 변호사가 사는 세상>은 법률가의 임무, 법과제도, 사형, 법률가가 되기 위한 조건, 변호사가 들려주는 이야기 등으로 꾸며져 있다.

"법이 지켜야 할 정의에서 빠뜨릴 수 없는 하나의 요소는 약자 보호입니다. 단순히 권력이나 재산이 없는 사람들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인기가 없거나 경멸을 받은 것을 포함하는 것입니다. 약자 대신 소수자라는 말을 써 소수자 보호라고도 합니다. 다수결의 원칙은 분명히 민주주의 원칙에 따른 것이고, 많은 장점이 있는 제도이지만 치명적인 약점도 있습니다. 바로 소수자, 인기 없는 사람들을 외면할 위험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 본문 '정의는 무엇이고 공정하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중에서-

금 변호사는 "훌륭한 법률가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간을 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법이란 결국 사람들이 살아가는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홍관 의사의 <궁금해요! 의사가 사는 세상>은 환자, 의사직업, 진료의 어려움, 의학과 의료제도, 의사가 되기 위한 조건, 의사가 들려주는 이야기 등으로 구성됐다.

"장기려 박사처럼 자기의학의 지식을 온전히 남의 기쁨과 보람을 위해 쓰면서 살다 가야 한다. 그는 평생 집 한 칸도 없이 복음병원 옥상에 살면서 '항상 가진 것이 많다'고 하면서 남에게 베풀던 사람이다. 젊은 날 경성의전에 원서를 내면서 '의사를 한 번도 못 보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평생을 받치겠습니다.'라고 약속한 대로 살았다."

그는 "의사는 환자에게 배우는 것도 많다"면서 " 환자의 손을 잡아주고 위로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는 환자에게 배우는 것도 많다"면서 " 환자의 손을 잡아주고 위로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 '궁금해요! 의사가 사는 세상' 그는 "의사는 환자에게 배우는 것도 많다"면서 " 환자의 손을 잡아주고 위로하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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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기자는 연세대 경영학과와 동대학 국제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사화과학대학원 정치학 박사를 마쳤다. 1995년 MBC보도본부에 입사해 탐사 고발전문기자로 일했고, 현재 정치1부 데스크로 일하고 있다.

금태섭 변호사는 서울대법대 졸업했고, 사법고시에 합격해 서울중앙검찰청 검사를 역임했다. 미국 코넬 로스쿨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회득했다. 2007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서홍관 의사는 서울대 의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제의대 가정의학과 주임교수를 거쳐 현재 국립암센터 암예방검진센터 의사이다. 1985년 '창작과 비평'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궁금해요! 기자가 사는 세상 - 기자

이상호, 전혜윤·임세진 학생 지음, 창비(2009)


태그:#이십대 중학생의 직업탐구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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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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