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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체: 19일 밤 10시]

 

이완구 충남지사가 녹화 방송 도중 자리를 박차고 나간 일에 대해 논란의 당사자인 장호순 순천향대 교수에게 사과했지만 파문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

 

충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는 19일 오후 2차 공동성명을 통해 "안하무인식 이 지사의 행태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때문에 장 교수에게 개인적 사과로 끝낼 사안이 결코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문제의 본질은 비판과 반대를 용납하지 않는 이 지사의 행정이 충남도정 전반에 끼칠 영향력과 파장에 대한 우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대전방송(TJB)에 대해서도 "특정 패널을 빼버린 채 제작한 프로그램의 의의는 이미 상실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들은 이 지사에게, 도민에게 토론회 파행에 대한 공개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할 것을, 대전방송에게는 (장 교수가 빠진)재녹화된 내용의 방영 계획을 철회할 것을 각각 요구했다.

 

대전방송 "여러 방안 놓고 논의 중"

 

이에 대해 대전방송은 재녹화된 방송토론회 방송 여부와 관련 여러가지 방안을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대전방송 관계자는 "현재 결정된 게 없다"며 "가급적 공정성을 살리는 방안을 찾고자 여러 방안을 놓고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당초 대전방송은 오는 21일 오전 7시 20분 <이슈인 충청> 프로그램을 통해 '민선 4기 충남도정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한 17일 녹화물을 방송할 계획이었다.

 

17일 녹화된 이 녹화물은 배재대 공공행정학과 정연정 교수의 사회로 단국대 경제학과 이효선 교수가 이 지사에게 충남도정에 대해 질문하는 형식이다.

 

이 대담 형식의 토론 방송은 애초 장 교수가 함께 질문자로 참여했으나, 이 지사가 녹화방송 도중 장 교수와 논쟁을 벌이다 장 교수의 질문 내용을 문제 삼아 스튜디오 밖으로 나가 중단됐다. 대전방송은 이어 재녹화를 시작했으나 재녹화 방송에는 장 교수를 참여시키지 않았다.

 

한편 이 지사는 18일 오후 논란 당사자인 장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적절치 못한 행동이었고 소통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사과의 뜻을 전한 바 있다.


태그:#이완구, #장호순, #대전방송,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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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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