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9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거행되는 오늘, 영국의 대표적인 언론사 BBC뉴스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와 관련 그 기사를 홈페이지 톱 스토리란에 올렸다. 이 기사에서는 국화꽃으로 장식된 운구차를 보여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상세하게 알렸는데 노 전 대통령이 뇌물 수수 혐의가 사실이 아님을 부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강압이 계속되자 벼랑에서 자살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일부 사람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치적인 이유로 조사를 받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고 하면서, 권력자들은 시위가 일어날지 몰라 두려워하고 있고, 이에 경찰들은 항의와 시위에 대비해 비상대기를 하고 있음을 전했다.

 

또, 이어서 BBC는 정오를 전후한 뉴스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북한과의 관계에 있어서 대화의 중요성을 강력히 믿었던 사람이라고 이야기하며, 하지만 그의 다음대 대통령인 이명박 대통령은 보수주의자로 이런 모든 대북 정책들을 전복시켰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후 오후 인터넷 기사에서는 이 내용은 삭제되고, 가난하지만 겸손한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깨끗한 정부의 대통령이 되었고 이후 남북 화해에 기여하였다고 수정했다. 그리고 서울 광장 앞 광경을 묘사하며 이명박 대통령이 헌화할 때 시민들이 야유를 퍼부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서울 광장에 시민들이 그의 캠페인 칼라인 노란색을 걸치고 그의 운구차를 맞았다는 내용과 더불어 수백만이 넘는 시민들이 애도의 조문을 바쳤다고 이야기했다.

 

이처럼 영국 언론에서 노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과 퇴임 이후, 서거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건들을 비교적 자세히 다루었다. 이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도 2004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엘리자베스 여왕의 직접적인 초대로 영국 왕실을 방문을 하였고 그로 인해 영국 국민들에게 친숙한 아시아의 대통령이기 때문이라고 본다.

 

당시 미국 부시 대통령도 초대받은 적이 없었을 정도로 초대에 있어서 엄격하기로 유명한 영국 왕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초대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로, 그 이유는 역대 가장 민주적인 대통령이었기 때문이라고 이야기 되어진다.


태그:#노무현 대통령 서거, #외신 보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