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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 : 5일 오전 11시 42분] "11시 30분 15초 로켓 발사"
 
북한이 로켓을 발사했다.
 
NHK는 오전 11시 32분 일본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 했다.
 
청와대도 "오전 11시 30분 15초에 북한이 로켓을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북한이 발사한 로켓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용인지, 아니면 위성 발사체를 탑재 하고 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곧바로 이 문제와 관련해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3신 : 5일 오전 11시 2분] 로켓, 연료 주입 후 3~4일 내에 쏴야

 

청와대가 오전 11시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했다. 북한의 로켓발사가 임박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편, 오전 10시 외교통상부에서 열린 '北로켓 대책회의'에 참석한 고위 외교당국자도 이날 북한 로켓 발사 가능성에 대해 "연료주입을 했는데 오늘까지 발사하지 않으면 좀 위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날씨도 좋다고 하니까 오늘은 발사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북한이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은하 2호' 로켓은 추진제로 질산계통의 산화제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산화제는 맹독성으로 로켓의 동체를 급속하게 부식시키기 때문에 통상 주입 후 3,4일 이내에 쏴야 발사 성공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신 보강 : 5일 오전 10시48분] 국방부 "발사 임박 징후 포착"

 

5일 오전 국방부 당국자가 "북한 미사일 발사장에 장착된 로켓 상단의 덮개가 벗겨지고, 로켓, 탐지 추적 레이더가 본격 가동되는 등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가 포착되었다"고 확인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기 1~2시간 전에는 이들 장비를 가동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서 이 관계자는 "오늘 오전 북한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로켓 발사장에 차량의 빈번한 출입이 포착되었다"며 "북한이 오늘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종합적으로 정보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힌 바있다.

 

한편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5일 오전 6시 일기예보에서 "청진, 함흥, 원산 지방에서는 주로 갠 날씨겠다"고 말해 함경북도 청진시와 함경남도 함흥시 사이에 있는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로켓발사장 지역 날씨도 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도 5일 오전까지는 무수단리 일대의 구름층이 점차 엷어지며 맑은 날씨를 보이겠고 풍속은 초속 5∼8m, 습도는 40∼60%로 예측했다. 또 5일 오후부터는 바람이 더 잦아들어 초속 4∼6m의 풍속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로켓발사에는 무리가 없는 날씨로 분석되고 있다.

 

[1신 : 5일 오전 9시 45분] 청와대 국가위기상황팀 등 비상근무체제 가동

 

북한이 로켓을 쏘겠다고 예고한 나흘 중, 둘째 날이 밝았다. 청와대와 외교통상부, 통일부, 국방부 등 관련 부처들은 휴일인 5일에도 비상근무체제를 가동 중이다.

 

4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안보관계 장관회의를 긴급 소집했던 청와대는 국가 위기상황팀을 중심으로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이날 오전 10시 유명환 장관이 주재하는 대책회의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유 장관과  위성락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을 비롯해 문태영 대변인, 북핵외교기획단장, 국제기구국장, 조약국장, 관련 지역국장 등 외교부 핵심 관련 당국자들이 모두 참석해 북한 로켓 발사에 대한 외교적 대응책을 전반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통일부도 전날 개성공단과 금강산 지역에 신변안전 관리지침을 긴급 하달한데 이어 과장 이상 간부 전원과 필수 직원들이 전원 출근하는 등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국방부와 함동참모본부도 '북한 로켓 TF'팀 등 관련부서를 중심으로 주요간부들이 정위치에서 북한 로켓 발사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미,  발사지역 감시

 

로켓 발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던 4일, 한미 양국 정보 당국은 '키홀-11' 첩보위성, 'DSP' 조기경보위성, 'RC-135S 코브라 볼' 정찰기 등 가용한 모든 정보자산을 총동원해 북한 무수단리 지역을 감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북한은 4일 로켓을 발사하지 않았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이 발사한 로켓의 궤적을 추적하기 위한 관측 레이더 신호가 잡히지 않았고, 로켓을 발사대와 연결하고 있는 '암'도 제거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미 정보 당국은 이런 사실을 파악하고 있었기에 4일에는 로켓 발사가능성이 낮을 것이란 판단을 일찌감치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4일 로켓을 발사하지 않았던 이유는 로켓발사장의 기상상태 때문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 <중앙방송>은 4일 정오 일기예보에서 "동해 중부 이북 해상은 서풍이 8∼12m로 비교적 강하게 불고 물결은 1.5∼2m로 일 것"이라며 "동해 중부 이북 해상에서 작은 배들은 주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었다. 로켓 발사장이 있는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도 <중앙방송>이 언급한 '동해 중부 이북' 지역에 포함된다. 이런 관측을 뒷받침 하듯 미국의 CNN도 이날 군 관계자의 말을 빌어 "북한 발사장 주변에 발사를 연기시키기에 충분한 강풍이 예상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이 로켓 궤도 추적에 필요한 레이더를 발사 개시 2~3 시간 앞서 가동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결국 북한의 로켓 발사 징후는 '추적 레이더 가동', '발사대 암 제거' 등이 확인되어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태그:#북 미사일 위기, #북한 로켓, #무수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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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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