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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2일 남북이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술 도로를 연결한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사진은 당시 최근 도로연결 작업에 참여한 남북인원들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작업하는 모습.
▲ 남북 공동 유해발굴 도로개설 2018년 11월 22일 남북이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전술 도로를 연결한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사진은 당시 최근 도로연결 작업에 참여한 남북인원들이 군사분계선(MDL) 인근에서 작업하는 모습.
ⓒ 국방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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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경의선·동해선 육로를 차단한 데 이어 강원도 철원군 화살머리고지 인근 비무장지대(DMZ) 내 전술도로에도 지뢰를 매설한 사실이 확인됐다.

29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2023년 말 강원도 철원군 화살머리고지 인근 비무장지대(DMZ) 내 전술도로에 지뢰를 매설했다. 이 도로는 9.19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남북 공동 유해 발굴을 목적으로 조성된 도로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육군 대령)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지난해 말 사실상 9.19 군사합의를 전면 파기를 선언했고 군사적 복원 조치를 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월, 경의선 육로(2004년 개통)와 동해선 도로(2005년 개통)에 지뢰를 매설했다. 북한이 이번에 화살머리 고지 인근 전술도로에도 지뢰를 매설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남북한을 연결하던 3개 도로가 모두 차단됐다.

지난 1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남북 관계를 "두 교전국 관계"라고 규정한 뒤, 북한이 남북 간 물리적 연결 고리를 완전히 끊어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당시 시정연설에서 "북남 교류협력의 상징으로 존재하던 경의선의 우리측 구간을 회복 불가한 수준으로 물리적으로 완전히 끊어놓는 것을 비롯하여 접경지역의 모든 북남 연계 조건들을 철저히 분리시키기 위한 단계별 조치들을 엄격히 실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태그:#화살머리고지, #남북군사합의, #지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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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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