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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기 산이 있어 올랐지요. 그러다 산행의 즐거움을 보았지요.
 거기 산이 있어 올랐지요. 그러다 산행의 즐거움을 보았지요.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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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시 돌산도 봉황산 초입부터 힘이 들었지요. "아이고, 허리야~!"
 여수시 돌산도 봉황산 초입부터 힘이 들었지요. "아이고, 허리야~!"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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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가지를 보니, 어릴 적 산에 나무하러 다니던 때가 떠올랐지요.
 나무가지를 보니, 어릴 적 산에 나무하러 다니던 때가 떠올랐지요.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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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조로 묻는 사람들이 있지요.

"어차피 내려올 산, 왜 오르는지 몰라?"

그러면 우스개 소리로 답하지요.

"거기, 산이 있어 오른다!"

여기에 추가 되는 게 있을 겁니다. 그중 여수시 돌산도 죽포에서 향일암까지 9.1㎞, 4시간 여가 소요되는 봉황산ㆍ금오산 등산을 통해 '산행이 가져다주는 3 가지 즐거움'에 대해 말하려 합니다.

지난 일요일, 벗들과 함께 당도한 여수시 돌산도 죽포에는 관광버스가 사람들을 토해내고 있었습니다. 부산, 진해, 광주 등 먼 거리를 달려 온 사람들이 북적였지요.

 마음을 여니 그제서야 풍경이 보이더군요.
 마음을 여니 그제서야 풍경이 보이더군요.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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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질 것 같은 자연 속의 꽃망울도 보았지요.
 터질 것 같은 자연 속의 꽃망울도 보았지요.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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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오르는 이유, 흉금을 털고, 평화를 얻는다!

"아이고 다리야. 시작부터 힘드네. 운동량이 너무 없었나?"

이런 푸념에도 산은 말없이 길만 내줄 뿐이지요. '천천히 가라'고 말이지요. 산은 시작 30분까지는 힘이 듭니다. 그리고 몸에 쌓인 찌꺼기까지 배출하도록 땀을 빼 주지요. 이후, 차차 적응되는 몸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형님은 아버님 댁에 오지도 않아. 전화도 잘 안하고. 그러면서 간혹 한 번씩 보면 생색은 혼자 다 낸다니까."

여기에서 '산행이 가져다주는 첫 번째 즐거움'과 대할 수 있습니다. 산을 오르면서 '맺힌 흉금을 풀어 헤친다'는 게지요. 그러면 산은 스트레스와 아픔을 마음으로 꼭 품어주지요. 이것은 살아가는 힘으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산에 오르는 게지요. 산은 사람에게 마음 여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 같습니다.

 흉금을 털어냈지요. 편안함이 오더군요.
 흉금을 털어냈지요. 편안함이 오더군요.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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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가슴에 남은 게 있을가요?
 아직 가슴에 남은 게 있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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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여니 경치가 보이더군요.
 마음을 여니 경치가 보이더군요.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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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짊어지고 가다간 힘만 들어. 먹을 거, 어서 빼."

산행이 가져다주는 두 번째 즐거움은 '먹거리'입니다. 사실, 산행에서 먹을거리는 거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지요.

"오늘은 어떤 맛있는 걸 준비했을까?"
"별거 없어. 어젯밤 짐을 챙겼는데, 아침에 먹을 것 넣느라고 수건도 두고 왔지 뭐야."

거나하게 차려진 밥상은 아니더라도 과일, 김밥 등 있을 건 다 있지요. 두둑한 배낭을 보며 은근히 군침 삼키지요. 그 사람 뒤를 따르면서 휴식 중 한 마디 던지지요.

"어이, 어서 풀어. 괜히 짊어지고 가다간 힘만 들어. 먹을 거, 어서 빼."

이렇게 하나 둘 나오지요. 먹거리를 나누는 즐거움 속에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숨어있지요. 등에 짊어진 먹을거리가 나오면서 가벼워진 배낭은 보너스요, 덤일 것입니다.

 먹거리를 풀어 나눔의 즐거움을 배웠지요. 덕분에 가벼움을 얻었지요.
 먹거리를 풀어 나눔의 즐거움을 배웠지요. 덕분에 가벼움을 얻었지요.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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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흔들리는 마음처럼 흔들바위도 만났지요.
 흔들리는 마음처럼 흔들바위도 만났지요.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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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걷는 인생길이 옳은 방향일까?"

산행이 가져다주는 세 번째 즐거움은 뭘까요? 금방 아실 겁니다. 생각하는 즐거움, '사색'입니다. 일행이 있더라도 산행 길은 결국 혼자 뚜벅뚜벅 걷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갈림길과 마주치면 '어느 길로 가야 할까?' 생각 중,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되지요.

"내가 걷는 인생길이 옳은 방향일까?"

신 길을 걷고 걷고 또 걷다가 오르막과 내리막길을 접하면서 깊이가 더해지지요.

"인생길은 굴곡이 있는 부침의 연속. 어찌하면 삶을 잘 살 수 있을까?"

이렇게 산행이 가져다주는 즐거움은 다양하지요. 그러다 보면, 산행 끝 무렵에는 마음 넓은 도인(道人)이 되지요. 

이번 봉황산ㆍ금오산 산행길은 양쪽으로 바다를 보며 걷는 즐거움까지 덤으로 누렸지요.

 산행의 즐거움 중, '사색'은 그 으뜸이지요.
 산행의 즐거움 중, '사색'은 그 으뜸이지요.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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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행은 인생길을 돌아보게 하지요
 산행은 인생길을 돌아보게 하지요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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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시간에 걸친 산행 끝에 거북 등 모양의 향일암 언저리에 당도했지요.
 4시간에 걸친 산행 끝에 거북 등 모양의 향일암 언저리에 당도했지요.
ⓒ 임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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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다음 블로거 뉴스와 SBS U포터에도 송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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