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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부평에서 변호사로 일해 온 진영광(53) 한나라당 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이 3일 부평 을 재선거에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진영광 예비후보는 2006년 5월 한나라당 인천시 부평 을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맡아 지방선거를 이끌었으며, 2007년 17대 대선 당시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해 4월 한나라당이 18대 총선에서 예상을 깨고 구본철 전 의원을 공천하자 진 예비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도 했다.

 

진 예비후보는 후보 등록에 앞서 전화 통화를 통해 "지난 지방선거(2006년)를 앞두고 한나라당에 영입되어 한나라당 부평 을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으로서 구청장, 시의원 등 전원을 당선시켰고, 제17대 대선에도 대통령 당선에 기여했음에도 양대 선거에 이용만 당한 채 토사구팽 당하는 꼴이 됐다"면 "계파ㆍ정파간 나눠 먹기식 공천에 희생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역연고가 없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나오다 보니 불법선거운동을 자행할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한나라당은 잘못된 공천, 국민의 혈세를 낭비하는 재선거 실시를 앞두고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하는 것이 옳다"면서, "거짓말, 돈질, 아부질 등을 못해 공천에서 탈락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여기에 싸움질까지 잘해야 하니 두려움이 앞선다"며 최근 정치 상황을 비꼬기도 했다.

 

예비후보 등록에 대해 진 예비후보는 "신의와 명분이 없는 정치는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음에도 다수로 지지해 준 현 정권이 벌써부터 민심과 멀어지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무원칙한 계파 간 나눠 먹기식 밀실공천, 지역정서를 외면한 채 선거 때마다 급조된 사람을 공천한다는 것은 부평 을을 깔보는 중앙당의 횡포요 오만"이라고 말했다.

 

진 예비후보는 충남 보령 출신으로 인천중, 제물포고교를 졸업했으며, 1982년 사시 24회에 합격한 후 부평에서 변호사 사무실을 개업했다. 이어 부평시민모임,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부평지부 이사장, 유네스코 인천시 북인천협회 회장 등을 역임해왔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www.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진영광, #부평을 재선거, #무소속, #한나라당 당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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