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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민주당 의원. 사진은 2월 18일 국회 대정부질문 장면.
 김상희 민주당 의원. 사진은 2월 18일 국회 대정부질문 장면.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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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박범훈 중앙대 총장의 여성 비하성 발언을 비판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대선 후보 시절 마사지걸 발언을 다시 꺼내 싸잡아 비판했다.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위원장인 김상희 의원은 26일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 프로에 출연, "참 공교롭게도 박범훈 총장 발언이 이명박 대통령의 지난 대선 후보 당시 마사지걸 발언과 너무 흡사하다"고 말했다.

김상희 의원은  "그 당시 (이 대통령이) 마사지걸 발언을 하셨는데, 마사지걸이 있는 곳을 갈 경우에는 얼굴이 덜 예쁜 여자를 고른다더라. 예쁜 여자는 이미 많이 거쳐갔다, 덜 예쁜 여자가 서비스가 좋다"라고 했다면서 "(이 대통령은) 이것이 물의를 빚자, 이것은 생활의 지혜, 삶의 지혜라고 변명했다"며 " (두 사람이) 굉장히 비슷한 성희롱적인 발언을 했다.  참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날 김상희 의원은 한나라당내 최연희 의원의 복당추진 움직임과 관련해 한나라당의 과거 성파문 전력도 비판하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성관련 발언은 물론 한나라당의 과거 성파문 전력도 도마위에 올렸다. 

그는 "한나라당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매년 한나라당에선 성희롱, 성폭행 사건이 터지고 있다 .2008년만 해도 7~8건의 성관련 사건이 있었다. 구체적으로는 당 사무실에서 당 여직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한 사건으로 구속된 일도 있었고 그리고 지방의원들이 해외에서 성매매한 사건도 있었고 심지어는 청와대에서 여경 성추행사건도 있었다"고 한나라당의 과거 성추행 전력을 나열했다.

그는 "이렇게 끊임없이 한나라당에서 이런 사건이 터지고 이런 사건이 물의를 빚고 좀 지나면 이것이 없었던 것처럼 최연희 의원 같은 경우 다시 복당시키려 한 것 아닌가?"라며 "한나라당이 양성 평등에 대해 기본적 인권 의식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이런 인권지수가 낮은 그리고 양성평등 지수가 낮은 한나라당이 어떻게 여성정책이나 인권정책을 세워나갈 수 있을지 참 걱정스럽다"고 힐난했다.

중앙대 박범훈 총장의 여성 비하성 발언에 대해 김상희 의원은 "이 분이 더욱이 대학교 총장인데 자기 제자를 상대로 토종이 어떻다든가 감칠맛이 있다든가 작은 것이 어떻다든가 이런 성희롱적인 발언을 공개적으로 했다는데서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박 총장이 여성의 외모 그리고 이것을 성적인 차원과 연계했다는 것은 명백한 성희롱이다. 자기 발언이 반발과 물의를 빚자 해명을 했는데 그 해명은 국악인을 모욕하고 자기 자신을 부정하는 행위"라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박 총장 이번 발언이 이명박 정부 출범 1주년 기념강연회에서 이뤄진 일인데 국민들이 경제위기에서 힘들고 고통받고 있는데 제대로 된 평가와 반성, 대안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이런 저질 발언들을 들으면서 이런 행사를 했다는 자체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거듭 한나라당을 맹공했다.

▲ 박범훈 중대 총장 "조그만 토종이 감칠맛 있어" 박범훈 중앙대 총장이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명박 정부 출범 1주년 기념 초청 강연에서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를 조폭에 비유하며 정치인 자격이 없다고 맹비난했습니다.
ⓒ 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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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오동선 기자는 평화방송 프로듀서입니다.



태그:#박범훈, #이명박 , #김상희 , #성희롱 발언, #여성 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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