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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골목길 주차난
 심각한 골목길 주차난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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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차가 지나가기도 어려운 골목길, 집앞에 주차한 차를 당장 빼달라 외쳐야 하는 이웃과의 주차분쟁, 차량 기물의 파손과 도난 등 도심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주차문제가 고민이라면 안양시의 예산 지원을 받아 '내집 앞 주차장'을 마련해 보는 것은 어떨까.

경기 안양시가 지난 2002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내집앞 주차장 갖기 사업' 일명 그린파킹(Green Parking)사업 통해 현재까지 주택가에 설치된 주차공간은 총 137건에 227면에 이르러 골목길 주택가의 주차난 해소에 적지않게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집앞 주차장 갖기 사업'은 차량 소유주가 스스로 주차공간을 확보하도록 도와주는 안양시의 주요 시책으로 주차장 설치 의무가 없는 단독·다가구·다세대 주택의 대문이나 담장을 허물어 주차장을 조성하여 주차난 해소 및 골목길 불법주차를 예방하자는 취지다.

안양시는 주차공간을 조성하는 세대에 설치비 일부를 보조해주고 있어 차량 한대 면수를 기준으로 설치방식에 따라 80만원에서 최대 2백만원까지 설치비의 90% 범위에서 보조받을 수 있으며, 면수가 두 대 이상일 경우는 한 대당 50만원을 추가 지원받게 된다.

시가 지원하는 보조금 금액으로 가장 많은 2백만원을 받는 경우는 두 주택간의 경계담장을 철거해 주차장을 함께 설치하는 경우가 해당돼 이웃 간에 협의를 필요로 한다.

내집앞 주차장 만들기 전과 후
 내집앞 주차장 만들기 전과 후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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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은 자택을 개조해 주차공간을 마련하려는 건물주가 시(교통시설과 031-379-5653) 또는 거주지 동 주민지원센터를 찾아 신청서를 접수하면 전문가와의 상담과 협의를 거쳐 공사에 착수하며 담당공무원의 현장 확인과 함께 공사완료 후 설치비를 보조받을 수 있다.

안양시의 담당 관계공무원은 "내집앞 주차장 갖기 사업은 공동주택에 비해 심각한 주택가의 주차난을 해소하고자 마련된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살고 있는 집의 일부를 개조해 주차공간을 확보하려는 주민께서는 주저 없이 신청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안양소방서 관계자도 "주택가에서 화재 발생시 가뜩이나 비좁은 도로에 한쪽에는 주차선, 다른쪽에는 불법 주정차 차량이 있어 소방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소방차량 길 터주기' 캠페인도 벌이지만 주차난으로 개선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태그:#안양, #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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