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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특히 최악의 가뭄으로 한달째 제한급수를 하면서 식수난을 겪고 있는 태백, 정선 등 강원지역은 생활용수는 물론 식수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속에 지난 주부터 경기도에서 사랑의 생수지원이 본격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 군포시는 극심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태백시 주민들에게 식수난 해소의 도움을 주고자 '수리산수' 1만병(3,500ℓ)을 지난 11일 지원했다. 또한 자체 5톤 비상급수차량을 이용해 고지대의 아파트단지 지하물탱크 급수도 제공하고 나섰다.

 

군포시가 지원하는 '수리산수'는 군포시가 자체 수돗물을 브랜드화해 수돗물을 페트병화 한 것으로 수도사업소에서 1일 2,500병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공공기관 주최 각종행사, 저소득층, 단수지역, 재난지역에 무상으로 공급해주고 있다.

 

이와함께 남양주시도 12일 '다산수' 1만 병을 지원했다. '다산수'도 수돗물을 페트병에 병입한 것으로 남양주시가 수돗물 안전성 홍보를 위해 특허청에 상표 등록을 했으며 작년 11월에는 가뭄으로 피해가 컸던 전라북도 진안군에 1만2천병이 지원됐다.

 

현재 태백시는 평상시의 54% 정도 수준에서 수돗물이 공급되고 있으며 급기야 지난달 16일부터 하루 3시간씩 제한 급수를 실시중으로 생수 한통 사먹기 어려운 독거노인, 장애인, 소녀.소년가장 등 소외계층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사랑의 샘물'이 필요하다.

 

박종기 태백시장은 전국 248개 자치단체와 60여개 샘물업체에 발송한 병물 지원을 위한 호소문을 통해 제한급수로 일부 학교에서는 빵과 우유로 급식을 대신하고 있다"며 "특히 복지시설과 저소득층 주민들의 고통이 더 커지고 있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군포시에서 보내 준 2ℓ짜리 생수 1천여병을 전달받은 태백시에 위치한 장애아동들의 특수교육기관인 태백미래학교는 아이들에게 귀중한 생명수가 될것 같다고 기뻐했다.

 

군포시 현경호 수도사업소장은 "경기불황으로 힘든데다가 가뭄까지 겹쳐 고통받는 주민들이 안타깝다"며 "우리시의 지원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군포시는 오는 19일에는 정선군에 수리산수 1만병과 5톤 급수차량을 동원, 식수를 지원할 계획이다.

 

경기도 집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수원시 20톤, 성남시 40톤, 남양주시 3.5톤, 평택시 3.5톤, 파주시 10톤, 군포시 7톤, 구리시 14톤, 과천시 2.4톤 등 100톤과 경기도에서 46톤의 생수를 지원했으며 앞으로 가뭄 추이를 지켜보면서 급수지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의왕시, 가정·기업에 '물 아껴쓰자' 호소

 

한편 의왕시는 강수량 부족으로 일부지역에 가뭄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앞으로도 건조한 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가뭄 장기화시 물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시민들이 물 아껴쓰기 실천 운동을 범시민적으로 전개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의왕시는 "가정, 기업, 공공기관 등에서 사용환경과 습관을 바꿈으로 10~70%의 물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면서 "물 아껴쓰기 실천 캠페인과 함께 홍보전단지, 마을앰프, 차량방송, 전광판, 현수막, 각종매체 등을 통해 절수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가정 실천수칙은 화장실-절수형 변기 설치, 부엌-수도꼭지 물조리개 부착 및 절수기 설치, 설거지통 이용, 욕실-샤워실간 절반으로 줄이기, 샤워헤드 절수형 교체, 양치질시 물컵 사용, 빨래-모아서빨기, 용량에 맞는 세탁기 사용, 마지막 행굼물 재이용 등이다.

 

기업 실천수칙은 물 재이용시설 설치, 물 소비량과 오염을 줄이는 생산공정 선택, 폐수 버리지 않기, 한 기업 한 하천 살리기 실천 등이다. 또 공공기관 실천수칙은 수도관 누수 방지대책 추진, 절수기 및 물 재이용시설설치 등 이다.

 

의왕시 재난 안전과 관계자는 "지구상의 물 부족현상과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며 "가뭄으로 인한 주민 및 농.축산업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절수운동을 적극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태그:#경기, #가뭄,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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