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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보기에도 선정적인 명함형 불법광고물 백여 장이 한 초등학교 앞 골목길에 무차별적으로 뿌려져 있다.

 

미풍양속 및 청소년들 정신건강을 헤치고 정서함양에 역행하고 있어 강력한 단속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광주 광산구 운남동 모 초등학교 앞 골목길에 출장마사지 등 선정적인 음란 ․퇴폐 광고물 백여 장이 어지러이 버려져 있는 모습이다.

 

이곳은 먹자골목인 동시에 학교 앞이라 많은 사람들과 어린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도로라 보기에도 낮 뜨거운 장면이 아닐 수 없다.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불법광고물의 홍수 속에 노출되어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는 어린학생들이 퇴폐광고물을 호기심에 집어 들고 가지고 다니거나 노는 경우도 목격되기도 한다. 과연 어린학생들이 선정적인 사진을 보고 무엇을 배울지 안타깝기만 하다.

 

이와 같은 광고물은 심야시간대에 주로 뿌려지는데 유흥가 주변은 물론이고 주택가, 아파트 단지 내 차량에까지 무차별적으로 살포되고 있음을 볼 수가 있다.

 

특히 서구 상무지구, 북구 용봉지구, 광산구 첨단지구 등 모텔 및 유흥업소가 밀집된 지역은 어김없이 불법 광고물을 만날 수가 있다.

 

이는 어느 특정 지역만이 아니고 전국적인 현상으로 각 자치단체마다 처리에 골치를 앓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내용을 보면 선정적인 사진이 들어 있는 출장마사지부터 다방광고물, 대부업체광고물에 이르기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또한 나이트클럽, 대리운전 전단지까지도 한몫을 거들기도 한다. 각 구청 환경미화요원들이 새벽부터 청소에 나서기도 하지만 계속해서 뿌려대는 바람에 쉽게 제거되지 않고 길거리에 널려 있는 것이다.

 

일부 자치단체에서 수거해오는 양에 따라서 보상금을 지급한 적도 있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각종 광고물은 사람들이 그대로 바닥에 버리기 때문에 쓰레기가 되어 도시 미관을 해치는 주범이 되기도 한다.

 

이 같은 불법적인 행태를 보다 못한 광주시 청소년유해환경 감시단 40명이 지난 9월 22일부터 5일 동안 광주의 번화가를 돌며 수거한 명함형 퇴폐 불법광고물을 지난 10월 13일 광산구를 비롯한 광주 5개 구청에 신고하기까지 하였다.감시단이 수거한 명함형 불법광고물은 동구 78장을 비롯해 광산구 234장, 서구 23장, 남구 410장, 북구 78장 등 총 823장이었다.

 

모구청의 경우 고발된 광고물에 대해서는 모두 옥외광고물관리법 위반으로 사직당국에 고발조치 하였다고 한다.

 

퇴폐광고물에 대해서는 청소년보호법을 적용하여 좀 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기도 하겠다. 현행 옥외광고물관리법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거나 청소년보호법은 2년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인근 상가 허모씨(43)는 “가끔 이러한 성매매를 암시하는 듯한 음란광고물이 뿌려져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선정적이고 퇴폐적인 광고물이 학교 앞에 뿌려져 있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 면서 “이러한 불법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 등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고 말한다.

 

17일, 모 구청 관계자는 “불법광고물이 심각하고 민원이 접수되기도 하여  적은 인력으로 넓은 지역을 단속하기란 한계가 있지만 주요도로변, 학교 앞에 등은 우선적으로 관리를 하고 있다” 면서 “아무데나 무차별적으로 뿌려대는 사람들의 의식도 바뀌어야 하겠고 좀 더 강력한 처벌이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한다.

 

그 관계자는 “광주시에서 추진하는 기초질서지키기와 병행하여 수거도 하고 단속도 하고 있지만 실상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한다.

 

자치단체에서는 인력 및 예산을 늘려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수거 및 단속에 나서야 할 것이다. 필요에 따라서는 야간단속도 고려해야 하겠다.

덧붙이는 글 | 광주드림에도 동시에 송고하였습니다.


태그:#불법광고물, #음란퇴폐광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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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저널리즘을 구현하고 싶습니다. 사회의 각종 불편한 사항, 시민계도성 기사 등을 통해 정의로운사회를 이루는데 일조하고자 합니다. 많은 기사 및 사연 제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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