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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 양대 진보정당들이 공부로 내공을 다지고 있다. 정부의 뒷걸음질치는 정치 행태에는 쓴소리를 아끼지 않지만 당원들을 중심으로 매달 워크숍과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비전과 실력을 갖춘 진보정치의 구심체로 거듭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민노당 충남도당, 매달 정책워크숍 진행, 진보아카데미 준비

 

 

민주노동당 충남도당(위원장 김혜영)은 지난 9월부터 매달 둘째주와 넷째주 목요일에 정책워크숍을 갖고 있다. '진보야! 경제랑 놀자'를 주제로 지난 9월 11일 첫 번째로 열린 워크숍에서는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의 이상동 연구팀장이 한국경제의 전반적 위기 상황에 대해 진단하고 당원들과 토론을 벌였다.

 

25일은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김병권 연구팀장이 '신자유주의를 넘어선 대안경제는 있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팀장은 금융위기의 시발이 된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해설로 경제문제에 대한 당원들의 흥미를 배가시켰다. 민노당 충남도당은 10월에는 '주택, 부동산'을 주제로 워크숍을 계속한다.

 

정책워크숍 외에 민노당 충남도당은 '진보아카데미' 운영도 준비하고 있다. 진보아카데미는 각계의 진보적인 인사를 초청해 당원들과 격의없는 대화의 장을 제공할 예정. 초급과 중급으로 나눠 진보정당의 역사와 정책, 외국 진보정당 사례, 대안교육 등을 공부하는 당원교육도 진보아카데미 속에서 이뤄진다.

 

이경택 민노당 충남도당 언론사업담당은 "2010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당원들의 정책역량을 강화하고 당에 대한 당원들의 이해를 높이느라 교육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충남도당, 제2창당 토론회 진행, 현안 설명회 가져

 

 

민노당 보다 창당 역사가 짧은 진보신당 충남도당(위원장 안병일)도 매달 토론회를 가지며 당원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8월과 9월 '제2창당을 위한 평당원 토론마당'을 개최한 진보신당 충남도당은 10월에는 '충남지역 진보정치운동에 대한 평가, 당내 민주주의와 조직운영방안, 진보적 지역정치'를 주제로 토론마당을 진행한다.

 

지난 9월 28일 열린 토론마당에는 정종권 중앙당 집행위원장, 장석준 중앙당 정책실장, 한석호 노건추 집행위원 등이 강사로 참석해 진보신당 제2창당 계획, 진보신당의 이념과 노선, 진보신당의 핵심적 가치 등을 주제로 당원들과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진보신당 충남도당은 현안에 대한 이해와 대응을 위해 지난 1일에는 도당 사무실에서 'MB정부 감세폭탄에 따른 충청남도 재정축소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서 진보신당 중앙당 정책연구원인 이종석 회계사는 이명박 정부 감세안의 주요 내용과 문제점, 지방예산에 미치는 영향 등을 구체적인 통계와 지표로 상세히 설명했다.

 

진보정치의 두 갈래 길에서 당원교육과 공부로 한창 실력을 다지는 민노당과 진보신당이 지역정치의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천안지역 주간신문인 천안신문 498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윤평호 기자의 블로그 주소는 http://blog.naver.com/cnsisa


태그:#진보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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