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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주관으로 오는 26일 안양시청에서 열릴 예정인 '2008 경기도 재난대비 긴급구조종합훈련'을 앞두고 안양시청에서 연습훈련 중이던 119 구조대원이 안양시청 9층 옥상에서 로프 하강 중 추락해 긴급히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오후 1시 55분경으로 안양시청 8층 본관 옥상에서 로프를 타고 수직하강(역 레펠) 훈련을 하던 안산소방서 소속 남아무개(27·소방9급) 대원이 로프를 놓쳐 청사 현관 베란다(2층 높이) 위로 추락해 인근 한림대 성심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떨어진 남 소방대원 코에서는 코피가 흘러나왔고 상황 발생 직후 훈련 대기중이던 119 구급차와 소방 크레인 차량이 동원돼 그를 병원으로 옮겼다.

 

안양시청 앞 광장에서 대기하다 수직하강 훈련을 지켜본 한 119 소방대원은 "옥상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오던 소방대원이 건물 높이 2/3쯤 내려 왔을때 일단 정지를 해야 하는데 그냥 떨어졌다"며 "손이 미끌어지면서 로프를 놓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양소방서, 안양시청 관계자를 비롯 한림대 병원측에 따르면 남아무개 소방사는 안면부 열상을 입은 상태로 현재 의식은 있으나 코에서 피를 흘리고 머리에 출혈이 있다고. 병원측은 "정확한 검진을 거쳐야만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는 경기도 재난본부가 도내 13개 소방관서에서 나온 소방대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7일부터 오는 25일까지 1, 2차로 나뉘어 실시하던 '재난대비 긴급구조종합훈련' 예행 연습중 발생했으며 사고가 나자 소방대원들은 훈련을 종결하고 철수했다.

 

한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와 안양시, 안양소방서는 오는 26일 경기도지사, 안양시장, 국회의원, 도의원을 비롯 36개 기관 및 단체 관계자 5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테러에 의한 건물붕괴 및 대형화재에 대비해 '경기도 재난대비 긴급구조종합훈련'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태그:#119소방, #추락, #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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