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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 한국생협연합회, 전국학교급식네트워크 등 전국 시민사회단체가 지난 5월 구성한 '광우병 위험 미국산쇠고기 국민감시단(국민감시단)'은 추석(9월14일)을 맞아 9월3일부터 '미국산 쇠고기 안돼! 10일 집중행동'을 벌인다.

국민감시단은 20일,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석상에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를 올릴 수 없다"며 '범국민 불매운동' 시작을 알렸다.

이 단체는 미국의 쇠고기 분쇄육 리콜사태(O157 대장균), 캐나다 광우병 감염소 발견 등을 거론하면서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지 않다는 사실이 계속 밝혀지고 있지만 추석에 미국산 쇠고기가 본격 유통된다"며 "전국을 광우병안전지대로 하기 위한 활동을 본격화할 것"이라 밝혔다. 

광주·전주시의회·충남당진군 등 동참

특히 지역 감시단 활동이 활발하다. 충북·광주·수원·경남·원주·창원·대구 등 시민단체들이 연이어 감시단을 발족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각 지자체를 '광우병 안전지대'로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학교와 예식장·수련시설·노인복지시설·장애인시설 등에 '광우병 우려 미 쇠고기 불매 약속'을 받아 발표하고 있다.

 

광주시의회와 전주시의회 등은 급식에 미 쇠고기를 쓰지 않겠다는 결의안을 채택하고 소비자 생산자 판매자 공동선언을 호소하고 있다.

 

충남 당진군의 경우는 군수(민동기)가 앞장서 학교급식 등 집단급식소에 '우리 지역 농·특산물을 쓰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관계기관 등에 공문 등을 보내 홍보에 나섰다.

 

신동명 충북지역 감시단 집행위원장은 "에이마트 등에서 유통을 저지하기 위해 1인시위·전화행동은 물론 유통기록 공개를 요구하고, 미 쇠고기를 구입한 업체에도 불매운동을 하여 판매중단 약속을 받아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주요 마트 등에서 1인시위 등을 벌여온 '전국여성연대'는 장바구니 실천단을 구성하여 '3불(안사고 안팔고 안먹기) 운동'을 마트에서 벌이며 주부들에게 개별서약도 받는다.

 

최진미 전국여성연대 집행위원장은 "해당 마트 정육코너에 들러 미국산 쇠고기 판매여부를 확인하고 '앞으로도 팔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있다"며 "고객의 소리함에도 '미 쇠고기 판매시 이용하지 않겠다'는 등 의견을 적극 쓰고 있다"고 밝혔다.

 

최진미 집행위원장은 "추석 기간에 집중 활동을 벌여나갈 것이며, 미국산 쇠고기가 우리 식탁에 오르기 전에 마트에서 환송되어 미국으로 돌아갈 그 날까지 주부들이 앞장서 막아낼 것"이라 말했다.

국민감시단은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감시, 유통저지 불매운동 매뉴얼도 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고 적극 동참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매뉴얼'은 불매운동이 헌법과 소비자기본법이 보장하는 기본 권리임을 강조하고, 미국산 소가 광우병 위험에서 안전하지 않음을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정육점 등에서 원산지표시·도축검사확인서·등급판정확인서 등 게시여부, 판매중단 또는 3불선언 참여 권유 등 활동지침도 나와 있다.

 

한편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17일, 지난달 26일 검역재개 뒤 수입업체들이 미국산 쇠고기 5410톤(350건)을 검역 신청하여 5391톤(346건)이 검역합격증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www.ecumenian.com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광우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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