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계산공원, 자전거를 타고 고개를 넘어와서는 잠시 땀을 식히고 도서관으로 향한다.
 계산공원, 자전거를 타고 고개를 넘어와서는 잠시 땀을 식히고 도서관으로 향한다.
ⓒ 이장연

관련사진보기


오늘도 날이 참 덥다고 한다.
 오늘도 날이 참 덥다고 한다.
ⓒ 이장연

관련사진보기


자전거를 타고 고개를 넘어 도서관을 오가다보면 갖가지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 낮밤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는 폭염과 열대야를 피해, 시원한 산들바람이 계양산에서 불어오는 계산공원을 찾은 인근 주민들의 모습들을 자주보게 됩니다. 고개를 내려와서 도서관으로 가려면 이 공원을 가로질러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침부터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아침부터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 이장연

관련사진보기


그런데 어제(10일) 밤늦게 도서관에서 나와 공원을 가로질러 나아가는데, 곳곳에서 부탄가스를 이용해 고기를 구워먹거나 소나무 아래서 시끌벅적하게 술판을 벌이고 있는 사람들을 목격했습니다.

공원내에서는 음주나 취사행위가 금지되어 있고 적발시 공원에서 쫓겨나거나 벌금도 10만원이나 내야하지만, 밤에는 공원을 관리하는 분들이 없어 몰상식한 사람들의 천국이 되어버립니다. 밤에도 아이들이 뛰어놀고 가족들이 나와 함께 운동을 하는 그런 곳에서 말입니다.

공원에서 음주, 취사행위는 안됩니다!
 공원에서 음주, 취사행위는 안됩니다!
ⓒ 이장연

관련사진보기


공원을 청소하는 관리인
 공원을 청소하는 관리인
ⓒ 이장연

관련사진보기


오늘(11일) 아침 고기잔치와 술판이 벌어졌던 공원을 둘러보니, 일찍부터 공원 관리인분들이 부지런히 쓰레기를 치우고 청소를 하고 계셨지만 볼썽사납던 어제의 흔적은 쉽게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맥주병이 수돗가 옆 벤치에 줄줄이 놓여있고, 그 벤치에는 술병 주인인 듯 보이는 한 남자가 신발도 없이 퍼질러 잠을 자고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암튼 이 공원 바로 옆에 아이들과 가족, 인근 주민들이 즐겨찾는 구체육센터와 도서관이 있습니다. 그러하오니 제발 공원에서 술 자시거나 고기 굽지 말아주세요! 고기 굽는 냄새와 술 냄새가 공원에 진동을 합니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소식에 아무리 신나셔도 술과 고기는 집에서 드시길...

쓰레기봉투에는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로 채워지고 있다.
 쓰레기봉투에는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로 채워지고 있다.
ⓒ 이장연

관련사진보기


공원 바로 옆에 체육센터와 도서관이 있어 어린 아이들과 학생들이 오가는데, 굳이 여기서 술 자셔야 하나요?
 공원 바로 옆에 체육센터와 도서관이 있어 어린 아이들과 학생들이 오가는데, 굳이 여기서 술 자셔야 하나요?
ⓒ 이장연

관련사진보기


검은 비닐봉지에 술병
 검은 비닐봉지에 술병
ⓒ 이장연

관련사진보기


술병은 주인인 듯 보이는 남자도 보인다.
 술병은 주인인 듯 보이는 남자도 보인다.
ⓒ 이장연

관련사진보기

덧붙이는 글 | U포터뉴스에도 송고합니다.



태그:#공원, #음주행위, #취사행위, #도서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