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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8일~29일 정부의 촛불집회 폭력진압 모습
 6월 28일~29일 정부의 촛불집회 폭력진압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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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책회의 및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충북도청을 방문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면담을 요구하며 도청으로 향하는 도로변에 늘어선 채 기습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충북대책회의 및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충북도청을 방문하는 이명박 대통령의 면담을 요구하며 도청으로 향하는 도로변에 늘어선 채 기습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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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일 오전 충북도청을 방문, 지역인사들과 함께 충북 발전 전략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의 충북도청 방문에 맞춰 광우병대책회의 관계자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 50여 명은 이날 오전 9시 40분부터 충북도청에 이르는 주요 도로에 늘어선 채 "정부의 폭력진압을 규탄"하며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는 1인 기습 시위를 전개했다.

이들 단체는 충북도청 서문앞에서 지난달 28~30일 벌어진 촛불집회 "폭력진압 규탄" 및 "대통령 면담 "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 단체는 충북도청 서문앞에서 지난달 28~30일 벌어진 촛불집회 "폭력진압 규탄" 및 "대통령 면담 "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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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회의 염우 집행위원이 충북도청 정문 앞에서 "이명박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는 1인 기습시위를 감행하자 대통령 경호원 및 경찰에 의해 제지당해 끌려 나가고 있다 (사진 충청리뷰 제공)
 대책회의 염우 집행위원이 충북도청 정문 앞에서 "이명박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는 1인 기습시위를 감행하자 대통령 경호원 및 경찰에 의해 제지당해 끌려 나가고 있다 (사진 충청리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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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대통령을 태운 차량은 당초 예정된 충북도청 서문앞 대로를 피해 상당공원 뒷길(도청뒷길)로 우회하여 충북도청 정문을 향했다. 이에 광우병대책회의 관계자들은 대통령 일행을 태운 차량이 정문에 도착할 무렵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는 현수막을 펼쳐 들고 기습 시위를 전개하다 대통령 경호팀과 경찰에 의해 제지당했다.

이들은 곧바로 충북도청 서문 앞에 모여 이명박 정부의 폭력진압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또다시 거리 1인 시위에 들어갔다. 그러나 충북도청 정문 앞의 주요 도로는 이미 경찰에 의해 원천 봉쇄된 상태였다. 이에 격분한 대책회의 관계자 및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경찰과 2시간 동안 대치하며 격렬하게 항의하다 대통령 일행이 헬기를 이용, 충주로 이동한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자진해산했다.

한편 대통령 경호팀은 이날 충북도청 주변에서 대통령이 돌아가는 주요 장면을 취재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기자들에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취재를 거칠게 방해했다. 이날 취재진들은 대통령 경호팀의 협조요청에 의해 지정된 장소에서 취재하기로 사전에 서로 간에 양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취재에 들어가려 하자 거칠게 취재를 방해했다. 이에 기자들은 "경호팀이 대책회의(1인 기습시위)에 뺨 맞고 기자들에게 화내는 꼴"이라며 "경호팀 간에 서로 손발이 맞지 않는 것 아니냐"는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이명박 대통령의 면담"을 요구하며 도청을 둘러싸는 1인시위를 계속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이명박 대통령의 면담"을 요구하며 도청을 둘러싸는 1인시위를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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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찰과 대통령 경호팀은 충북도청에서 나오는 "이명박 대통령"을 취재하던 기자들을 에워싼 채 방해하고 있다. 길 건너편(도청 정문방향)에서도 대통령 경호팀의 거칠게 취재를 방해하자 이에 격분해 기자들과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이날 경찰과 대통령 경호팀은 충북도청에서 나오는 "이명박 대통령"을 취재하던 기자들을 에워싼 채 방해하고 있다. 길 건너편(도청 정문방향)에서도 대통령 경호팀의 거칠게 취재를 방해하자 이에 격분해 기자들과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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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책회의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명박 정권은 무자비한 폭력과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촛불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30일 성명을 통해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리는 5공식 공안탄압을 즉각 중단하라"는 입장의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충북광우병대책회의는 오는 7월 5일 예정대로 '국민승리 선언을 위한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히고 "이번 촛불집회는 시민들이 함께하는 대규모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충북경찰은 "앞으로의 모든 촛불집회에 대해 강력대응하겠다"며 "핵심 관계자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밝혀 두고 있다.


태그:#촛불문화제, #전면 재협상, #폭력탄압 규탄, #국민승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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