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사진보기
▲ 엄마 아빠가 뿔났다 진경희 공동대표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 김문창	관련사진보기

대전시민사회단체 연대와 대전소비자 단체 등 111개가 참가하고 있는 ‘광우병 위험 미국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대전 시민대책회의(준)’(아래 대전시민대책회의)는 7일 오후 2시 세이브존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한미 쇠고기 재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번 대전시민대책회의에 시민사회단체 외에 대전소비자단체 소속 4개 단체와 대전생명네트워크 소속 3개 단체 등이 참가해 적극 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광우병 쇠고기 문제가 대중적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진경희 대전시민대책회의 공동대표는 “가정을 지키는 주부들이 나선 것은 아이들, 가족, 이웃의 건강과 생명을 염려하기 때문”이라며,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 결정은 국민의 생명안전과 검역주권을 포기한 행위로 한미 쇠고기 협상안을 즉각 철회하고 전면 무효화하라”라고 촉구했다.

대전 으능정이에서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있는 이영운 정책반대 시위연대 대전모임 대표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 협상결과를 접하면서 참담함을 금할 수 없었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안전을 지켜야할 정부 관료들이 앞장서서 미국쇠고기 수입개방 압력에 굴복하고 안일하고도 무모한 태도에 분노가 치민다.  더 이상 이들에게 국민의 생명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오임술 민주노총대전본부 교육선전부장은 “조·중·동·문이 작년에는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 등으로 국민의 생명을 위협한다고 보도하더니, 이명박 정권이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전격결정하자, 국민건강과 양심을 팽개치고 찬성하는 보도를 하는 것을 보고, 우리는 왜곡 보도하는 언론들의 작태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 교육선전부장은 “민주노총의 운수노조는 광우병 쇠고기 수입을 막기 위해, 미국산 쇠고기 운반을 거부하겠다”고 결의했으며, “민주노총소속 전국의 단위 사업장에 단체협약 체결 시 사내식당에서 미국산 쇠고기 사용을 금하는 조항을 넣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큰사진보기
▲ 학교급식에 광우병쇠고기가 둥둥 광우병쇠고기 수입 반대에 주부들이 나섰다.
ⓒ 김문창	관련사진보기

박정현 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이명박 정부의 광우병 쇠고기 전면개방, 대운하 건설, 공무원 감축 구조조정 등 독단적인 정책결정 때문에 중·고등학생과 국민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며, “광우병 위험이 100분의1에 그친다 하더라도, 국민의 밥상과 미래세대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상황이기에 정부는 과오를 인정하고 잘못된 한미 쇠고기 협상안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따라서 대전시민대책회의는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한미 쇠고기 협상 무효화를 위해 강력한 투쟁을 하겠다”고 천명했다.

이들은 정부에 ▲광우병 쇠고기 수입무효화와 재협상을 할 것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민동석 한미쇠고기 협상대표 등 협상책임자를 파면할 것 ▲이명박 대통령의 책임표명과 대국민 공개사과할 것 ▲(가칭) 광우병 예방을 위한 특별법제정  등을 요구했다.  

대전시민대책위는 앞으로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국민선언 서명운동, 5월 9일부터 으능정이에서 촛불문화제와 16일 전국동시다발 촛불문화제 개최, 22-23일 국회 앞 국민대회,  어린이집, 초중등학교, 대학식당, 병원, 사내식당 등 대형급식소에서 광우병 위험 안전지대 선언운동, 국회 특별법제정을 위한 의견 제출과 국회의원 서명운동, 매주 수요일은 광우병 잡는 날로 정하고 광우병위험 미국산 쇠고기 반대캠페인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큰사진보기
▲ 아이들의 건강운 우리가 지킨다 대전지역 소비자단체 회원들이 광우병쇠고기 수입 반대,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 김문창	관련사진보기

큰사진보기
▲ 중고등학생들의 적극적인 서명운동참여 중간시험을 끝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 김문창	관련사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