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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평화통일시민연대(평화연대, 이장희 상임대표)는 15일 저녁, 서대문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대회의실에서 8차 정기총회와 2008년 출범식을 열었다.

 

이날 총회 주된 안건은 ‘정관’ 개정 건으로 단체 목적조항(3조, 7.4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 남북공동선언에 따라 평화통일 실천)에 ‘2007남북정상회담’ 정신을 추가하고, 고문단 회의를 새롭게 만들어 고문들의 활동을 활성화하기로 한 것이다.

 

고문은 강만길(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김낙중(평화통일 운동가), 백낙청(6.15남측위원장), 신필영(6.15남북공동실현 재미동포협의회 의장), 이돈명(법무법인 덕수 대표변호사), 주종환(참여사회연구소 이사장), 한완상(대한적십자사 총재), 박광원(통일민주협의회의장) 등이다.

 

임원은 송선근 이사장, 이장희 상임공동대표, 김승자·이철기 공동대표 등이 모두 ‘유임’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으며, 황병기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명예이사장으로 뽑았다.

 

평화연대는 2008년 평화통일 정세를 낙관하며 “이명박 정부 견제와 감시도 중요한 과제지만, 국민의 피땀으로 이룬 민주주의 제 권리와 통일을 향해 나가는 남북의 축적된 성과물을 지켜내며, 평화통일세력의 광범위한 역량강화가 핵심과제”라고 밝혔다.

 

주요 사업방향은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 화해·협력강화, 남북 합의문서 이행촉구(남북기본합의서, 6.15공동선언, 10.4남북정상선언 등), 이명박 정부 대북정책 모니터링, 평화통일교육 강화와 언론모니터, 남북해외민간 3자연대강화, 동북아 평화공동체 구성추진 등이다.

 

평화연대는 지난해 남북정상회담 개최 촉구(남북정상회담경축국민대회 등)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구축사업에 집중한 바 있다.

 

이장희 상임대표는 “지난해 2차 정상회담에서 다양한 분야의 합의가 이루어졌지만, 실천을 담보하는 평화개혁정권 세우는데 성공하지 못했다”며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앞으로 감시하고 비판하는데 여러분의 역할이 더욱 막중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른바 <비핵개방 3000>에는 핵문제폐기와 남북경협을 연계하는 경직된 상호주의가 깔려 있다”며 “불평등한 국제핵규범질서(NPT)에서 체제유지에 큰 부담을 느끼는 북의 핵폐기는 확실한 체제보장 없는 한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명박 대통령당선자가 후보시절부터 내세운 <비핵개방 3000>은 ‘북이 핵을 포기하고 개혁·개방하면 북 주민 1인당 GDP를 3천불로 만들어주겠다’는 내용이다.

 

평화연대는 임원선출에 이어 ‘평화통일인의 다짐’을 발표하여 ▲ 통일을 위한 노력 ▲ 평화와 통일을 이뤄 후손에게 물려줄 것 ▲ 분단에 따른 아픔과 고통을 함께할 것 ▲ 민족화해 운동 전개 ▲ 평화·통일 제반 사업 동참 ▲ 평화·통일교육 앞장설 것임을 밝혔다.

 

이들은 고 김남주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노래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을 부르며 총회와 출범식을 마무리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참말로, 에큐메니안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평화통일시민연대, #이장희, #비핵개방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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