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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9일 발표한 공천 신청자 명단
 한나라당이 9일 발표한 공천 신청자 명단
ⓒ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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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9일 실시되는 제18대 총선과 관련 한나라당은 지난 9일 신상 비공개 요구자 13명을 제외한 1160명의 명단을 발표함에 따라 공천 신청자는 1173명으로 전국 평균 공천 경쟁률은 4.82대 1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 안양권에서는 21명이 신청해 4.2대 1이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에 따르면 3월초까지 공천자 명단을 일괄 발표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달 말이면 대략적인 윤곽이 드러날 전망으로 전국 최고 공천 격전지는 한나라당 현역의원이 없는 서울 은평 갑으로 16명의 지원자가 몰려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안양권의 경우 최고 경쟁률을 보인 곳은 안양 동안갑으로 8명이 신청해 8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어 군포에는 6명이 신청해 6대 1, 안양 만안은 4명이 신청해 4대 1, 안양 동안을에는 2명이 신청해 2대 1, 의왕과천에는 단 1명만이 공천을 신청했다.

발표된 명단 중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뜻밖의 인물도 드러나 출마설이 돌았다. 그러나 도의원직 미사퇴로 공천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던 장경순 도의원이 안양 만안에 신청했으며 안양 동안갑에는 이송호 국립경찰대학 교수가 신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양 만안에서는 정용대 현 당협위원장에게 시의원 4선의 관록으로 상당한 정치력을 과시하는 이양우 시의원과 출마설이 돌았던 장경순 도의원이 도전장을 내밀고 지역에서 활동한 경험이 전무한 이규양 한나라당 중앙홍보위원회 부위원장도 공천을 신청했다.

안양 동안갑에서는 지역 토박이이자 마당발로 소문난 박원용 전 동안구청장, 정당인으로 활동해 온 이건철 경기도당 사무처장, 이석원 당 부대변인, 유충진 전 도의원, 신보영 도의원외에 이송호 국립경찰대학 행정학과 교수, 최종찬 전 건교부장관도 공천을 신청했다.

특히 <오마이뉴스> 보도를 통해 박근혜 전 대표가 자파 지지자를 이명박 당선인 측에 전달, 공천권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80명의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송영선 현 국회의원(비례)이 공천을 신청해 치열한 접전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안양 동안을에서는 안기영 전 도의원이 3선을 노리는 심재철 현역 의원과 함께 공천을 신청하고 도전장을 내민 것으로 확인돼 눈길을 끈다. 안 전 도의원은 지난해 12월 19일 치러진 안양시장 재선거에 있어 한나라당 안양시장 예비후보로 도전한 바도 있다.

또 군포에서는 예비후보로 등록한 인물 외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어 왔던 서효석 한의사(평강한의원 원장)가 각종 사회단체에서 활동해 온 탄탄한 경력과 호남향우회장 등의 이력을 등에 업고 공천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나 치열한 전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재오 의원과 중앙대 동기동창이자 당선인의 서울시장 재임당시 지하철 공사 이사를 4년간 역임해 이명박 당선인 측근으로 분류되는 송수일 6·3동지회 사무총장과 박근혜계로 분류되며 공천을 요구했던 유영하 당협위원장과의 한판 승부도 관심꺼리다.

의왕과천에서는 안상수 현 의원만이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해 한나라당 원내대표로 활동하며 위상이 크게 높아진 정치력을 누군가 넘보기가 어려웠음을 예상케 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9일 공천심사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지난 5일까지 접수된 '4·9총선' 공천 신청자들인 243개 지역구 1177명의 공천 신청자들에 대한 대한 최종 자격 심의를 벌인 결과 부적격자 4명의 신청을 반려하고 본격적인 공천 심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공심위는 오는 2월 말에서 3월 초 사이에 지역구별 후보를 1차로 선정하고, 단수후보를 압축하지 못한 지역은 2차로 경선을 통해 3월 중순까지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며, 비례대표 후보는 3월 초순 신청 접수를 완료한 뒤 중순께 확정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이 발표한 안양권 공천 신청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안양 만안(4) = 이규양(57·한나라당 중앙홍보위원회 부위원장), 이양우(60·전 안양시의원), 장경순(47·경기도의원), 정용대(50·안양만안 당협위원장)

●안양 동안갑(8) = 박원용(57·전 동안구청장), 송영선(54·여·국회의원), 신보영(40·전 경기도의원), 유충진(58·전 경기도의원), 이건철(53·국회 1급 정책연구위원), 이석원(50·당 부대변인), 이송호(52·국립경찰대학 행정학과 교수), 최종찬(58·전 건교부장관)

●안양 동안을(2) = 심재철(50·국회의원), 안기영(44·경기도의원)

●군포(6) = 강대신(42·보다네크놀로지 대표이사), 김영재(54·전 경인매일 논설위원), 박승오(64·뉴라이트전국연합 군포연합 상임대표), 서효석(61·한의사), 송수일(62·6.3동지회 사무총장), 유영하(45·변호사)

●의왕과천(1) = 안상수(61·국회의원)

덧붙이는 글 | 최병렬 기자는 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태그:#한나라당, #공천, #안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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