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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주) 만도지부(지부장 공병옥)는 고용안정 쟁취 및 매각투쟁 승리를 위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결과 96.1% 지지로 결정하고, 1월 중순 총파업 등 총력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다.

만도지부는 10일까지 진행한 고용안정쟁취와 매각투쟁 승리를 위한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2403명중 2066명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 1985명(96.1%), 반대 76명,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시켰다.  

노조에 따르면 “만도의 노동자들은 97년 만도기계주식회사의 흑자부도 이후, 상여금 반납·임금동결·강제희망퇴직으로 생존권의 위기로 내몰리며 회사부도에 따른 고통을 전담해왔다”며, 그러나 “(주)만도라는 신회사의 출범이후 아웃소싱에 의해 상시적인 고용불안에 시달려 왔으며, 다시 지분 매각이라는 재매각의 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또한 “당시 만도기계(주)의 경영권을 인수한 선세이지(CCMP/전JP모건, UBS캐피탈/어피티니)의 투자금액은 6천억원이라고 알려졌지만, 실제로 투입된 외자규모는 1890억원에 지나지 않았으며 나머지는 국내 은행의 차입금(3160억원)이었다”며, “만도의 경영권을 인수한 대주주 선세이지(Sun Sage B.V.)는 단기 이익 환수를 위한 이윤 극대화로 공장증설 없는 아웃소싱 경영을 통해, 현장의 노동자들을 노동 강도 강화로 내몰았고 상시적 고용불안에 떨게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노조는 “대주주 선세이지(Sun Sage B.V.)는 이윤 극대화를 통한 유상소각으로 2003년 5월 1248억원과 2003년 12월 762억원을 회수해 갔고, 여기에 덧붙여 주식배당으로 2004년 364억원, 2005년 356억원, 2006년 388억원 등 총 3118억원 가량을 회수하기도 했다. 투자원금 1890억원보다 더 많은 이익금을 회수해 갔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발전에 따라 부품사의 성장은 필수적인 것임에도, 해외투기 자본은 공장 증설과 설비투자는 뒤로한 채, 오로지 노동자의 노동착취를 통한 이윤 극대화, 투자금의 단기이익 극대화와 투자금 회수를 위한 경영만을 우선시 해왔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노조는 “이처럼 (주)만도의 투자자인 선세이지(Sun Sage B.V.)는 투자원금 1890억원을 상회하는 2374억원을 회수하고, 재매각을 통해 1조~2조 가량의 매각대금도 순이익으로 챙겨 갈 수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가 재매각을 할 경우 노조승계와 단협승계, 고용안정에 대한 노조의 요구를 묵살한 자본에 대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금속노조 만도지부는  “경영권의 변동은 직원을 포함한 노동자들에게는 고용불안의 문제로 직접관계가 있다”며, 타사의 M&A 사례를 통해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14일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며, 노사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1월 중순부터 강력한 파업 등 총력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 


태그:#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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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청지역에서 노동분야와 사회분야 취재를 10여년동안해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빠른소식을 전할수 있는게기가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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