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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이 나눠 주었던 허 후보의 선전물이다. 그나마 전철안에 있던 승객들은 허 후보의 공약이 궁금했던지 유심히 들여다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허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이 나눠 주었던 허 후보의 선전물이다. 그나마 전철안에 있던 승객들은 허 후보의 공약이 궁금했던지 유심히 들여다 보는 사람들이 많았다.
ⓒ 추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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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불과 허루 남겨두고 있다. 몇몇 후보 캠프를 취재하면서 대선을 이미 포기한 듯한 기류가 확연히 느껴진다. 그 같은 분위기는 후보의 선거운동원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자신이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후보의 당선을 확신하는 운동원들을 볼 수 있었다.

물론 메이저급 대선후보가 아니다. 기호 8번 경제공화당 허경영 후보의 선거운동원들이었다.

허 후보는 인터넷에서 이색공약으로 네티즌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지만, 실제 선거운동원들을 이번 대선취재 기간중 마주친 적이 없어 궁금하던 차였다.

17일 오후, 서초동으로 인터뷰를 하러 가던 전철에서 이색적인 선거운동원을 만났다. 그는 길거리에서 유세차를 타고서 후보 지지를 외치는 게 아니라 전철 승객들에게 조용히 유인물을 나누어 주고 있었다.

바로 각 가정에 배달된 대선홍보물이었다. A4용지를 위아래 붙인 빨간색 바탕에 기호 8번이 선명한 그 대선 홍보물이었다. 그들은 2인 1조로 전철로 이동하면서 허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었다. 이색적인 후보에 이색적인 운동원인 셈이다.

그를 설득해 즉석 인터뷰를 해보았다. 그는 허 후보 특별보좌관 명함을 가지고 있었다. 특별보좌관 김종호씨다.

이색적인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던 김종호 특별보좌관
 이색적인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던 김종호 특별보좌관
ⓒ 추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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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허 후보의 선거운동에 뛰어 들었는가.

"지난 9월 허 후보님이 직접 쓰신 <무궁화 꽃은 지지 않았다>라는 책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다. 책을 손에서 뗄 수 없었다. 책을 단숨에 읽은 후 책 뒤에 붙어 있는 연락처로 연락을 했다. 그때 허 후보님께서 광주에서 유세중이셨는데, 바로 나를 보자고 하셨다.

지난 9월 27일 2시에 여의도 백화점에 있는 허 후보님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곧 바로 허 후보님께서 내 손을 붙잡고 도와달라고 말씀 하셨다. 그래서 그 다음날 곧 바로 다니던 직장에 휴직계를 내고 선거운동에 뛰어들었다."

- 직장을 밝혀 줄 수 있는가.
"삼성생명이다. 나는 이 회사에 공채로 입사해 자산관리 파트에서 12년 등 임원급으로 재직중이었다. 이번 선거가 끝나면 곧 바로 복직할 예정이다."

- 직장을 밝혀도 되는가.
"그렇다. 나는 내 신념에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 얼마든지 밝혀라."

- 현재 허 후보는 자신이 당선이 되면 국민 일인당 수억원의 돈을 주겠다고 공약을 하고 있다. 진짜로 그걸 믿느냐. 그렇다면 그 근거는 무엇인가.
"허 후보가 당선이 된다면 실제로 시행이 될 것이다. 만 60세 이상 노인들에게는 수당 70만원씩을, 출산시마다 3천만원 등 가정 살리기 8대 공약을 실제로 현실화 시킬 것이다. 그 재원은 당연히 현재 지자체 선거를 폐지하고, 국회의원을 100명으로 줄임으로써 얼마든지 가능하다. 또, 음성적 자금을 양지로 끌어들이기 위해 화폐를 전혀 새롭게 디자인해 유통되게 함으로써 재원조달이 가능하다.

좀 더 구체적으로, 지자체장과 각 지방의회 의원들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중앙정부에서 임명하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4년마다 들어가는 선거비와 지자체장및 의회의원 급여 등에서 충분히 그 정도의 예산은 줄일 수 있다."

명함에서 이색적인 것은, 공화당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황소'가 로고에 당당히 들어가 있었다. 당명도 '경제공화당'이다
 명함에서 이색적인 것은, 공화당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황소'가 로고에 당당히 들어가 있었다. 당명도 '경제공화당'이다
ⓒ 추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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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전 대표가 허 후보를 고소했다. 자신과 결혼설이 없었는데도 있는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것은 일부 열성적인 한나라당 당원들의 작품이다. 허 후보와 박 전 대표와의 결혼설으은 실제로 있었다. 우리 허 후보께서는 이번에 대통령에 당선되면 정식으로 박 전 대표와의 결혼을 추진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

또한 과거 박정희 대통령 시절 실제로 혼담이 오고 갔었다. 다만 당시 박 전 대표가 불란서에 유학중이셨고, 도중에 육영수 여사가 서거 하시는 바람에 혼담이 무산된 것이다. 이번에 대통령에 당선 되시면 반드시 박 전 대표와 결혼하게 되실 것이다."

김종호씨가 직접 그림을 그리면서 허 후보의 아이큐가 430 이 맞다는 증명중 하나다. 박정희 대통령과 허경영 후보가 함께 있을때, 한 심리학자가 한일자(一) 와, 입구(口)가 그려진 5개에 한획을 그어서 한자를 완성하는 문제를 냈다고 한다. 물론 허 후보는 단숨에 다섯개의 한자를 완성했으나, 박 대통령은 네개는 쉽게 맞췄으나 나머지 한개를 끙끙댔었다고 설명했다. 그 한자는 맨 우측의 맡을사(司)였단다. 이 점만 하더라도 허 후보의 아이큐는 430 이 맞다는게 그의 설명이었다.
 김종호씨가 직접 그림을 그리면서 허 후보의 아이큐가 430 이 맞다는 증명중 하나다. 박정희 대통령과 허경영 후보가 함께 있을때, 한 심리학자가 한일자(一) 와, 입구(口)가 그려진 5개에 한획을 그어서 한자를 완성하는 문제를 냈다고 한다. 물론 허 후보는 단숨에 다섯개의 한자를 완성했으나, 박 대통령은 네개는 쉽게 맞췄으나 나머지 한개를 끙끙댔었다고 설명했다. 그 한자는 맨 우측의 맡을사(司)였단다. 이 점만 하더라도 허 후보의 아이큐는 430 이 맞다는게 그의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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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큐가 430이라고 하시는데, 그 말을 실제로 믿는 건가? 그렇다면 어떤 구체적인 증거가 있는가

"허 후보님의 아이큐는 430이 확실하다. 이는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인정해 주신 부분이기도 하다(그는 이 부분에서 그 구체적인 증거로 그림을 그려서 설명했다). 이 한 가지의 사례에서만도 그 천재성이 인정되는 것이다. 아이큐 430 은 의심하지 말라"

- 도대체 5억원 기탁금은 어떻게 마련했고, 현재 자원봉사자들은 몇  명이나 되는가

"기탁금은 우리 공화당 당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은 것이다. 현재 여의도 캠프에는 300명이 넘는 순수한 자원봉사자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식사도 자원봉사자들 스스로 만들어서 먹는다. 우리는 허 후보님의 당선을 확신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가장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가 누구인지를 돌아보기 바란다."

- 그렇다면 당선을 확신하는 그 근거는 무엇인가.
"김해 김씨 문중이 700만표다 거기에 김해 허씨가 100만표다 이 표는 우리 허 후보님의 확실한 고정표다. 이 800만표의 고정표에 인터넷에서의 뜨거운 반응이 결합된다면, 당선은 확실하다."

- 마지막으로 묻겠다. 홍보선전물에 나오는 부시와 찍은 사진이 포토숍으로 처리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는데, 이 사진은 진짜인가
"진짜다. 이명박 후보의 경우 지난번 미국에 가서 부시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했는데도, 미국이 BBK 사건을 다알고서 그런 범법자와는 만날 수 없다고 면담 요청을 거부했다. 하지만 우리 허 후보님은 부시 당선 축하연 때 한국에서 유일하게 초청되어 그 행사에 참석했었다."


태그:#허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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