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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아의 사진전 Inside North Korea
 송미아의 사진전 Inside North Korea
ⓒ 스톤앤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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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스 코리아(남한)에서 태어난 저널리스트 송미아의 눈에 비친 노스 코리아(북한)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미국 뉴저지주에서 발행되는 신문인 <The Star-Ledger> 선데이 특집판에 실리려다 불발된 사연을 가지고 있는 '북한 프로젝트' 사진들이 남한 사람들에게 소개된다.

경기도 안양시 석수시장에 자리한 보통대리공간 '스톤앤워터'는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송미아의 포토스토리 'Inside North Korea'를 스톤앤워터 전시장과 도마뱀극장에서 연다. 14일 오후 5시에는 오프닝을 겸해 '송미아의 북한이야기'란 주제로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The Star-Ledger'는 미국 뉴저지주에서 가장 큰 신문사다. 48면에 약 60만부를 발행, 미국 발행부수 순위 15위 신문으로 편집국 기자들만 400명, 사진기자 25명, 사진 에디터 12명, 기술자 8명 등이 일하고 있다. 송미아는 이 신문사에 근무하는 포토 저널리스트다.

이 신문사는 얼마 전 '화재 이후에'라는 제목의 프로젝트를 연재하여 퓰리쳐상 피쳐사진 부문 수상자가 된 맷 레이니(Matt Rainey)가 근무하는 곳이기도 하다.

북한 지하철 내부의 풍경
 북한 지하철 내부의 풍경
ⓒ 송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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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앤워터에 따르면 작가 송미아는 북한 프로젝트를 위해 올해 초 북한을 다녀왔다. 이 신문 일요일 판엔 부정기적으로 스페셜섹션 포토스토리나 스페셜프로젝트가 실리기도 하는데 송미아의 북한 프로젝트는 6면을 할애해서 한꺼번에 나가기로 했다는 것.

그런데 편집을 마치고 발행을 하루 앞둔 시점, 그녀는 돌연 신문발행을 거부했다고 한다. 왜일까? 송미아는 자신의 사진에 덧붙여진 거짓 텍스트를 거부한 것이라고 했다. 이유인 즉 포토스토리를 만드는 저널리스트가 고수해야 하는 '견해와 해석'이 사라지고 데스크의 편협한 시각으로 편집돼 미국사회에 유포되려고 했다는 것. 그래서 그녀는 신문발행을 반대했다는 것이다.

불발된 '북한 프로젝트' 사진들이 우연한 기회를 통해 한국에서 전시되게 된 것.

이와 관련 박찬응 스톤앤워터 관장은 "뉴욕에서 10년 동안 장구 하나로 활동중인 박봉구씨를 통해 경기도 안양의 스톤앤워터를 소개받은 송미아가 불현듯 방문했다"며 "저널리스트인 그녀의 전시를 스톤앤워터에서 하게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밝혔다.

스톤앤워터는 지난 5월 12일부터 24일까지 네팔의 저널리스트인 디펜드라 바즈라차르야가 촬영한 네팔의 민주항쟁 사진과 영상을 전시한 바 있다.

네팔 민주항쟁 사진전을 가졌던 네팔인 디펜드라씨(오른쪽)
 네팔 민주항쟁 사진전을 가졌던 네팔인 디펜드라씨(오른쪽)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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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관장은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저널리스트들을 통해 조금 더 확장된 시야를 갖게 되길 원하기에 두 번째로 저널리스트의 사진전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저널리스트 송미아의 눈에 비친 노스 코리아, 그녀가 사진을 통해 미국민들에게 전달하려던 북쪽땅 사진속에는 어떤 사연이 담겨있을까. 포토스토리 'Inside North Korea'는 스톤앤워터가 발행한 따끈따끈한 신문과 사진, 영상을 통해 보고 듣게 될 것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그녀가 피쳐스토리(Feature Story)를 기획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저널리즘사진을 뉴스사진과 피쳐사진으로 구분한다. 뉴스사진은 보도성이 강하지만 피쳐사진은 촬영 기획을 세우고 찍는다는 점에 사진을 통해 어떤 견해를 풀어낼지도 매우 궁금하다.

"취재현장에 가서 다른 사진기자와 같은 사진을 촬영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자신만의 앵글, 또다른 내용을 찾아야 한다. 새로운 시도를 해야 한다."(한국사진기자협회 보도사진 국제학술포럼에서 금년도 플리쳐상 피쳐사진 부문 수상자 '맷 레이니'의 말)

석수시장통 스톤앤워터 전시장 및 도마뱀 극장
 석수시장통 스톤앤워터 전시장 및 도마뱀 극장
ⓒ 최병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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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스톤앤워터 찾아가는 길

스톤앤워터는 안양시 석수동 석수시장통에 자리하고 있다. 현대아파트앞 GS칼텍스 골목길로 접어들어 시장안으로 들어서면 오른쪽 2층에 보인다.

⊙지하철로는?

- 지하철 1호선(수원,병점,천안행)
관악역에서 하차 오른쪽 출구 도보로 10분거리 석수시장내
-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 단지역 1번출구

⊙버스편으로는?

-서울시내버스(석수 현대아파트 하차)

5623, 5531번

-안양시내버스(현대아파트 또는 석수전화국 사거리 하차)

8-2, 9, 9-1, 11-1, 16-1번

⊙홈페이지: http://www. stonenwater.org
⊙전자메일: stonenwater@hanmail.net
⊙전화번호: 031-472-2886/ 팩스 031-473-1529



태그:#안양,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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