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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정상회담 환영' 부산은 연일 통일축제 중 남북정상회담 기간인 2일부터 4일까지 매일 대형화면으로 정상회담 영상을 시민들과 함께보며 환영행사를 진행 중인 부산은 연일 통일축제 중이다. 그 현장의 분위기를 영상에 담아봤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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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화면에서 정상회담 소식이 전해지면 수백명 시민 환호성

남북정상회담이 시작된 10월 2일 오전부터 부산역에서는 정상간의 만남을 환영하는 문화제가 열리고 평양 현지의 생중계 영상이 끊임없이 비춰지고 있어 연일 축제분위기다.

하루종일 생중계로 상영되는 대형화면에서 정상회담의 새로운 소식이 전해지면 영상을 지켜보던 시민들의 박수와 환호성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은 정상회담 기간동안 부산역에 대형화면과 무대를 설치해 시민들과 함께 환영문화제와 정상회담 영상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있다.
▲ '우린 야외에서 생중계로 정상회담 시청해요' 부산은 정상회담 기간동안 부산역에 대형화면과 무대를 설치해 시민들과 함께 환영문화제와 정상회담 영상을 실시간으로 시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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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2일째, 3일 오후 부산역에서 계속되고 있는 환영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정상회담 만세', '통일조국 만세'를 외치고 있는 모습.
▲ '정상회담 만세', '통일조국 만세' 남북정상회담 2일째, 3일 오후 부산역에서 계속되고 있는 환영문화제에 참가한 시민들이 '정상회담 만세', '통일조국 만세'를 외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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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기간 동안 24시간 연일 열리고 있는 환영문화제에서 민족의 경사를 축하하는 춤과 노래가 어우러지고 있다.
 남북정상회담 기간 동안 24시간 연일 열리고 있는 환영문화제에서 민족의 경사를 축하하는 춤과 노래가 어우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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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준비한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부산본부(이하 6.15부산본부)’ 측에서 설치한 좌석은 약 400개. 유동인구가 많은 부산역이지만 평양 현지의 소식이 전해지거나 시간별 환영행사가 열리면 금세 의자가 동이날 정도다. 부산역 계단이나 서서 보는 사람까지 치면 상당 수의 시민들이 집이 아닌 거리에서 정상회담을 환영하고 있는 셈이다.

6.15부산본부와 같은 통일단체가 2000년과 달리 부산에서 실시간으로 2박 3일동안 대형화면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전하고 환영문화제를 열고 있는 것에 대해 시민들은 반가움을 표시했다.

양정화(38)씨는 “사람들과 같이 큰 화면으로 정상회담을 보고 환영하니 느낌이 색다르다”며 “부산의 환영모습이 평양에도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철(55, 초량동)씨는 “집이 근처라 매일 와서 보고 있다”며 “다같이 모여서 영상을 보니 더 기쁘다”고 전하기도.

부산역에서 매일 진행되고 있는 환영문화제에서 남산놀이마당이 정상회담 환영 북소리를 울리고 있다.
▲ '정상회담을 축하하며 울리는 북소리' 부산역에서 매일 진행되고 있는 환영문화제에서 남산놀이마당이 정상회담 환영 북소리를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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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KTX를 타고 부산에 도착했다는 이미영씨는 “서울역은 조용한데 부산에 와보니 시민들이 남북정상회담을 보며 축하하고 있어 놀랬다”고 말했다.

부산시민들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 커
"몇년 안에 통일되는 거 아니냐.."

2일과 3일 저녁에 연이어 열리고 있는 환영문화제에는 2000년에 이어 7년만에 찾아온 민족의 경사를 축하하기 위한 춤과 노래가 어우러졌다. 평양 현지영상을 현장에서 바로 편집해 선보인 남북정상회담 환영UCC에서 남북 정상이 악수를 하는 장면이 등장하면 이를 보고 있던 시민들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두 번째로 열리고 있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부산시민들은 큰 기대를 나타냈다. 정혜윤(30)씨는 “이번 회담을 통해 남북관계가 더욱 발전해 하루빨리 남북을 오고 갔으면 한다”고 기대를 아끼지 않았다.

정숙자씨는 “아침뉴스를 보며 발걸음이 안떨어지더라”며 “이러다가 몇 년안에 정말 통일이 되는 것 아니냐”고 웃음짓기도. 김석호(50, 대연동)씨는 “적극 환영한다. 김위원장이 큰 선물 보따리를 노대통령에게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자신을 실향민이라 밝힌 한 시민은 “이번 기회로 통일이 하루빨리 와 자유롭게 만나야 한다”며 남북으로 흩어진 가족 상봉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대연동에서 만난 한 노인은 “정상회담을 할라카면 다음정권에서 해야지 대선 앞두고 이기 무슨짓이고”라며 질문을 하던 기자에게 외려 호통을 치기도 했다.

6.15부산본부의 한 관계자는 “정상회담이 끝나면 남북정상회담에서 결정될 선언의 구체적인 지지이행을 위한 활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지역 150여개 시민단체로 이루어진 6.15부산본부는 5일 부산YMCA에서 남북정상회담 환영 기자회견을 열고 10월 셋째주에는 ‘평화와 통일을 위한 부산지역 1004인 선언’을 발표한다.


태그:#남북정상회담, #환영, #부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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