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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가요계는 눈에 띄는 여성 '아이돌' 그룹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소녀시대와 원더걸스가 바로 그 주인공. 이 두 팀은 활동이 맞물리는 9월 피할 수 없는 경쟁을 펼치게 되었다.

소녀시대와 원더걸스는 지금 개성 있는 타이틀곡으로 음악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과연 여성 아이돌 그룹의 '여왕'의 자리는 어떤 그룹에게로 돌아갈 것인가? 귀추가 주목된다.

순수한 댄스 팝 '다시 만난 세계' VS 톡톡 튀는 80년대 펑키 팝 'Tell Me'

싱글 타이틀곡 '다시만난세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소녀시대.
 싱글 타이틀곡 '다시만난세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소녀시대.
ⓒ SM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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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0대 소녀 9명으로 구성된 '소녀시대', 지금 '소녀시대'의 싱글앨범의 타이틀곡인 '다시 만난 세계'는 각 음악 차트 수위를 차지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다시 만난 세계'는 인기 작곡가 켄지(kenzie)가 만든 순수하고도 힘찬 느낌의 팝 댄스곡이다.

'사랑해, 널 이 느낌 이대로 그려왔던 헤매임의 끝
이 세상 속에서 반복되는 슬픔 이젠 안녕 수많은 알 수 없는 길 속에'

- 소녀시대, 싱글 '다시 만난 세계' 중에서

순수한 멜로디에 어울리는 가사들로 이루어진 '다시 만난 세계' 사랑, 헤맴, 슬픔, 알 수 없는 길, 등 소녀의 가냘픔과 함께 그 속에서도 힘찬 소녀들의 열정을 잘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렇기에 예전 아이돌 그룹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곡은 좀 더 트랜디 해졌고 그렇기에 음악팬들에게는 좀 더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한마디로 '다시 만나 세계'는 2007년 여성 아이돌 그룹에 맞게 잘 빠진 곡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소녀시대'에 최근 컴백한 '원더걸스'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싱글 '아이러니'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원더걸스'는 최근 펑키 댄스팝 느낌이 묻어나는 'Tell Me'로 음악팬들에게 신선한 변화를 선보였다. 최근 멤버교체로 뒷말이 있었던 것을 깔끔하게 만회시킬 만큼의 변신이었다.

80년대 펑키 댄스를 연상케하는 1집 타이틀 곡 'Tell Me'로 컴백한 원더걸스
 80년대 펑키 댄스를 연상케하는 1집 타이틀 곡 'Tell Me'로 컴백한 원더걸스
ⓒ 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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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가 인기 작곡가 켄지와 함께했다면 '원더걸스'에게는 박진영이라는 걸출한 프로듀서가 함께 했다. 원더걸스의 'Tell Me'는 이런 차이를 명확하게 말해준다. 'Tell Me'는 80년대 펑키 댄스팝 느낌이 진하게 묻어난다.

원더걸스의 1집 표지앨범 'The Wonder Years'에서는 원더걸스가 추구하는 80년대 느낌이 무엇인지 또렷이 알려준다.

"어쩜 내 가슴이 이렇게 뛰니 가슴이 정말 터질 것 같아
니가 날 볼 때면 전기에 감전된 사람처럼 전기가 올라'


- 원더걸스 1집 'Tell Me' 중에서


'Tell Me'의 가사는 개성이 강하고 독특하다. 톡톡 튀는 펑키 댄스에 절묘하게 조합되는 '전기', '감전' 같은 단어들이 곡의 개성을 더욱 살린다. 원더걸스의 이런 변신이 음악팬들에게 어떤 식으로 받아들여질지는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 이로써 여성 아이돌 그룹의 두 축 '소녀시대'와 '원더걸스'의 음악스타일 차이는 명확해졌다.

순수와 펑키의 대결, 과연 아이돌 그룹 '여왕'의 자리는 누구에게로 돌아갈까? 음악팬의 입장에서는 흥미로운 대결이 될 것이다. 동화책처럼 순수한 팝 댄스곡인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그리고 80년대 펑키 댄스팝을 표방한 원더걸스의 'Tell Me', 과연 음악팬들은 어떤 아이돌 그룹의 손을 들어줄까? 그 결과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 정열은 냇물의 흐름과 같다. 얕으면 소리를 내고 깊으면 소리가 없다.
곽진성 기자의 미니홈피 http://cyworld.nate.com/UsiaNO1



태그:#소녀시대, #원더걸스, #다시만난세계, #TELL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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