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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얘기로는 오래전부터 북미주 서부 록키 산맥에는 키가 상당히 크고 몸집이 거대하며 온 몸이 털로 뒤덮힌 유인원 사스콰치(빅 풋)가 출몰한다고 합니다. 사스콰치는 원주민어로 '털난 거인'을 뜻하는데 전설에 따르면 늦은 밤 숲을 걸어갈 때 절대로 휘파람을 불어서는 안 됩니다. 그 이유는 만약 휘파람을 불면 사스콰치가 인간이 나타난 것을 알고 그들의 보금자리인 실바닉으로 잡아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바닉은 록키산맥의 산신령이 사는 지역으로 그곳에 들어오는 동물들은 아무리 천적과 먹이감이라도 서로를 해치지 않는 신성한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동물을 사냥하다 자신도 모르게 실바닉으로 들어간 뒤 동물에게 활을 쏘거나 도끼를 던지다 산신령에게 벌을 받은 고대 원주민들이 후손들에게 알려준 장소로 전해져 옵니다.

온 몸이 털로 덮여있고 2~3m에 이르는 키에 열매나 나뭇잎, 사슴 등의 고기 종류를 먹으며 인간과 비슷하게 생긴 유인원이라고 알려진 사스콰치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의해 조작된 것으로 판명이 났지요. 아무튼 한창 논란이 일 무렵 사스콰치가 출연한다는 경고 표지판까지 만들었을 정도라니 록키산맥이 가져다주는 경외감이 본능적인 인간의 공포심과 상상력을 자극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전설을 가지고 있는 록키산맥을 올라가다 겁도 없이 휘파람을 불러봅니다. 휘파람 소리는 산등성이에 맞아 튀어나온 뒤 다시 시간차로 골짜기를 휘감아 파동을 일으키며 나에게 돌아옵니다. 가끔은 까마귀나 작은 산새들이 이 소리의 정체를 두고 화답인지 경계인지 모를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록키산맥을 가로지르는 50번 도로. 잔뜩 흐린 날씨.
 록키산맥을 가로지르는 50번 도로. 잔뜩 흐린 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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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공기가 폐부 깊숙이 스며들며 아침 내내 상쾌한 기분으로 자전거를 밀고 올라갑니다. 점심을 간단하게 머핀 하나로 때우고 다시 가던 길을 재촉합니다. 가쁜 숨을 몰아쉬고 다른 생각이 들어올 틈을 주지 않을 정도로 고단한 언덕을 올라가고 있을 때였습니다. 갑자기 차 한 대가 앞쪽에 서더니 저더러 차에 올라타라고 합니다. 차에 대한 어떤 신호도 보내지 않은 저에게 말이죠.

그 때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을 제프(Jeff)라고 소개한 그는 다음 타운까지 태워준다고 합니다. 차 안에 있다 보니 비가 꽤 많이 쏟아집니다. 제프의 선견지명이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물론 이미 진한 회색빛으로 채색된 구름이 암시를 주긴 했지만요. 전 순전히 배짱 하나로 밀고 가려고 했는데 고집 부리다 정말 큰일 날 뻔 했습니다.

모나츠 고개에서 산신령이 되다

말없이 차를 세워 올라타라고 한 제프(Jeff). 그의 차에 오르고 난 뒤 비가 쏟아졌다.
 말없이 차를 세워 올라타라고 한 제프(Jeff). 그의 차에 오르고 난 뒤 비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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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12피트(3448m)의 모나츠 고개(Monarch pass)에서.
 11312피트(3448m)의 모나츠 고개(Monarch pass)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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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록키산맥을 넘는 또 한 명의 독일 라이더.
 자전거로 록키산맥을 넘는 또 한 명의 독일 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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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산맥을 관통하는 50번 하이웨이를 타고 처음으로 넘게 된 모나츠 고개(Monarch pass)는 11312피트(3448m)나 됩니다. 구름이 내 발 아래 있으니 마치 산신령이라도 되는 기분입니다. 하지만 온도가 화씨 55도(섭씨 12도)로 뚝 떨어지니 한 여름 날씨에도 오돌오돌 떱니다. 사진 몇 장을 찍고 제프는 다음 타운인 사겐츠(Sargents)에서 날 내려줍니다. 그런데 마음이 영 개운치 않습니다. 일단 차로 넘어왔다는 부담과 함께 엄청난 다운힐의 유혹이 나로 하여금 다시 모나츠 고개로 리턴하게 만듭니다.

어렵지 않게 역방향으로 가는 차를 얻어타고 다시 정상으로 갔습니다. 정상에서 사겐츠 타운까지의 길이는 약 10마일(16km). 전성기 시절 박찬호 선수의 명품커브만큼이나 굴곡이 심한 록키산맥의 다운힐. 두근대는 가슴만큼이나 긴장감은 더해지고….

굽이굽이 돌아가는 록키산맥의 내리막 길. 다운힐이 보인다는 것은 지금껏 업힐의 고통을 감내했다는 뜻이 된다.
 굽이굽이 돌아가는 록키산맥의 내리막 길. 다운힐이 보인다는 것은 지금껏 업힐의 고통을 감내했다는 뜻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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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한 번 달려보는거야! 록키산맥 올라오느라고 고생 많이 했는데 제대로 보상 받아야지.'

하지만 사람 일이라는 게 늘 뜻대로 되지만은 않는 법. 첫 번째 내리막길을 위태롭게 지나온 후 불길한 예감을 떨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가속도가 붙은 상황에 '설마'라는 뿌리 깊은 한국적 안전 불감증이 더해져 기어코 사단을 만들어 냅니다. 두 번째 급커브 길에서 내려오다가 방향전환을 하지 못했습니다. 자전거가 매우 무거웠기도 했지만 겨우 1.5인치짜리 로드 타이어에 가속도가 붙은 상황이었지요. 게다가 비가 내린 직후라 노면은 상당히 미끄러운 상태였으므로 급작스런 회전은 무리였습니다.

그 때였습니다. 커브길 맞은 편에서 전조등을 켜고 오는 자동차를 의식한 나머지 오른쪽으로 방향을 꺾으려 했지만 핸들은 말을 듣지 않았고, 다시 급히 브레이크를 잡았지만 자전거는 계속 미끄러져갔습니다. 제동거리가 최소한 20m 이상은 되어 보입니다. 사고에 대한 어떠한 방어도 하지 못한 채 그대로 흙으로 돌진한 자전거는 중심을 잡지 못하고 고꾸라졌습니다. 그리고 난 세 바퀴나 도로에서 굴렀습니다.

천만다행으로 기가 막히게 낙법을 해서인지 찰과상 이외에 크게 다치진 않아 보입니다. 다만 자전거가 심하게 훼손되었습니다. 뒷바퀴가 휘고, 브레이크가 말썽을 일으켰습니다. 그것만이라면 좋았겠지만 카메라 렌즈가 완전 박살났습니다. 이건 좌절을 넘어선 절망이었습니다. 렌즈 값을 생각하니 혈압이 상승합니다.

당시 긴박했던 사고를 말없이 보여주는 깨진 렌즈. 교체하는데 무려 280달러나 들었다.
 당시 긴박했던 사고를 말없이 보여주는 깨진 렌즈. 교체하는데 무려 280달러나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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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뒷 휠은 어찌나 휘었던지 평탄한 길에서도 좌우로 심하게 흔들립니다. 게다가 내리막이니 균형을 잡지 못하는 주행도 불안하고 마음까지 불안해집니다. 결국 또 한 번 굴렀습니다. 다행히 이번엔 흙이 많은 작은 나무쪽으로 굴러서 첫 번째 보다는 덜 위험했지만  펑크가 나버려 임시 수리를 해야 했습니다.

아, 이제는 다운힐이고 뭐고 얼른 내려가고자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심리적으로 위축되어서 그런지 날씨는 더욱 쌀쌀하게 느껴지더군요. 사실 페달 한 번 굴려보지 않고 거의 무임승차로 다운힐을 즐겨보겠다는 그 욕심이 화를 자초했습니다. 내려가는 길에 계속 브레이크를 잡았음에도 시속 30km이상이 찍혀 급커브나 맞은편에서 차라도 지나치면 조마조마 합니다.

맞은 편에서 오는 빨간 승용차를 보고서도 내 뜻대로 핸들을 돌릴 수가 없으니 자전거가 말 안 해도 메롱(고장) 상태입니다. 그렇게 40분간 살얼음을 걷는 기분으로 내려왔습니다. 록키산맥의 다운힐은 실로 고수 라이더들에게나 가능한 위험한 도로입니다.

사고 후유증에 의기소침, 결국 유혹에 넘어가고...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또 자전거 역시 심한 데미지 상태였기에 오랜만에 히치 바이킹을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도로에서 손을 흔들자마자 바로 차 한 대가 멈춰 섭니다. 그리고는 다음 타운까지 태워주기로 약속합니다.

그의 이름은 메이즐(Meisel). 사고를 당한 저를 위로하지만 한국처럼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유쾌하게 기분을 풀어주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오히려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런저런 얘기 끝에 다음 타운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계속 비가 내립니다. 이때 그가 유혹해 옵니다.

"근데 자네 오늘 뭐 좀 먹은 게 있나? 저녁은 어떡할려고? 우리 집에 가면 이런저런 음식과 치킨으로 만든 메인 메뉴가 있는데. 어때?"

메이즐의 제안이 싫지만은 않지만 괜히 한 번 한국인 특유의 거절신공을 발휘해 봅니다.

"아휴~ 괜찮아요. 저녁이야 뭐 어디 레스토랑이라도 찾아서 먹으면 되요."

그러면서도 한 번 쯤 더 그가 제의해 오길 내심 바랍니다. 남의 의견을 존중해 줄줄 아는 미국인이었기에 여기에서 그냥 '알았다'고 하면 괜히 허탈해 질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제 마음을 정확히 꿰뚫어 보고 있는 듯이 말합니다.

"인터넷도 마음껏 할 수 있는데 말야. 자네 여행기 써야 한다며?"

점점 그의 유혹이 거부할 수 없는 운명적인 것으로 다가오는 것을 느낍니다.

"사고 났는데 무리하면 못 쓰지. 우리 집에 방이 몇 개 비어 있는데 거기서 푹 쉬다 가요. 몸도 그렇고 자전거 정비도 해야 될 것 아니야? 렌즈도 다시 구입하고. 어때 자네 생각은?"

이럴 때 체면은 저 아래 지구 내핵까지 묻어두는 게 상책입니다. 그에게 살짝 웃어보이며 "알았다"고 대답했습니다. 그의 유혹을 핑계로 몬트로즈(Montrose) 집까지 가는 60마일의 도로를 그냥 건너 뜁니다. 자전거로 오르락 내리락 열나게 밟아야 할 그 길을 말입니다. 그리고선 어디서 많이 듣던 말로 혼자 괜히 정당화시킵니다. '중요한 건 속도가 아닌 방향이야!' 그렇습니다. 치킨과 인터넷은 감히 자기 합리화를 시킬 줄 아는 최고의 유혹의 덫인 셈이었습니다.

이런! 저녁 요리가 환상입니다. 이름을 알 수 없지만 각기 다른 치킨 메인 요리 두 개와 각종 서브 메뉴에 과일과 빵과 아이스크림의 화려한 향연이 끊임없이 이어진 에피타이저와 디저트의 완벽한 하모니. 일반 가정집이라곤 너무나 황홀한 저녁 식사에 입이 딱 벌어집니다. '저 동방예의지국에서 왔어요' 라는 티 낼려고 조심 그리고 조신하게 먹는데 마음과는 다르게 자꾸 포크는 입과 음식 사이를 벌새의 날개짓 속도로 왕복운동을 해댑니다.

그러는 와중에서도 깔끔함을 잃지 않으려 냅킨을 자주 사용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기만 합니다. 역시 난 호기심과 도전 정신으로 즐기는 길거리 음식과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후즐근한 식당에서 먹는 보다 거친 습속이 더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간만에 포식했습니다. 나이 예순을 넘긴 교양있고 상냥한 부인의 음식 솜씨가 과연 수준급입니다. 젊었을 때 직업이 요리사였냐고 음식 솜씨를 칭찬하니 매우 흡족해하며 치킨을 더 갖다 줍니다. 부인이 닭 날개를 집어 자신의 접시에 놓습니다.

"부인, 한국에선 말이죠, 닭 날개를 먹으면 바람을 핀다는 말이 있어요."

가볍게 던진 농담에 부인이 놀라워하며 남편의 얼굴을 바라봅니다. 메이즐 역시 조금 당황한 기색이 보입니다. 시의적절치 못한 농담이었나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재빨리 사태를 수습합니다.

"실은 닭 날개가 가장 연하고 맛있는 부위라서 그런 거에요. '이거 먹으면 바람 핀다구!'라고 큰소리 쳐 놓고 사람들이 꺼려할 때 그 때 자신이 낼름 그걸 집어가는 거죠. 하하."

그제서야 상황을 파악한 부부가 안심하고 날개를 맛있게 먹습니다. 식사 시간 내내 나의 준비된 여행 만담 즉 레퍼토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이제 이런 이야기 보따리 하나 풀 정도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가지고 있기에 대화할 때 어색한 침묵의 기록은 남아 있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록키산맥 넘어올 때 힘들지 않았나요?"
"힘들긴 했는데 풍경이 너무 좋아서 좋더라고요. 중간에 가스 스테이션이나 음식점이 없긴 했지만 친절한 사람들을 만나서 별 어려움은 없었고요. 뭐 조금은 우려했지만 그래도 곰이나 퓨마를 만나지 않은게 천만다행이죠. 아,그런데 말이죠. 만약 내가 야생동물을 만났다고 가정해 보세요. 내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어떻게 하면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내 질문에 메이즐 부부는 선뜻 답을 내놓지 못합니다.

"글쎄요. 어떻게 확인이 되죠?"
"음, 만약 제가 야생동물을 만났다, 그런데 그 후 제 이름이 신문에 나오면 죽은 것이고, 가이드 포스트나 리더스 다이제스트에 나오면 구사일생으로 산 것이죠."

보통 신문에는 사망사고가 가이드 포스트나 리더스 다이제스트에는 위기를 극복한 이야기가 자주 실리기에 빗댄 유머였습니다. 메이즐 부부가 재치있는 답변에 웃고 나도 농담을 한 것이 쑥스러워 웃고…. 이렇게 세 사람의 저녁식탁은 여러 이야기로 즐겁기만 합니다.

상큼한 아침 디저트. 카메라 렌즈가 깨지는 바람에 성대했던 지난 번 만찬은 찍지 못했다.
 상큼한 아침 디저트. 카메라 렌즈가 깨지는 바람에 성대했던 지난 번 만찬은 찍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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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고기(?)가 먹고 싶을 땐 맥도날드를 이용하다가 어느 날 $1짜리 치킨버거를 발견하고 나서부터는 버거킹을 이용한다.
 가끔 고기(?)가 먹고 싶을 땐 맥도날드를 이용하다가 어느 날 $1짜리 치킨버거를 발견하고 나서부터는 버거킹을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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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련아 와라! 축복의 선물을 들고!

다음 날 아침부터 메이즐은 자신의 모든 일정을 유보한 채 먼저 사진기 렌즈부터 알아보러 갑니다. 캐논 350d 렌즈 견적에 무려 280불이 청구되었습니다. 순간 허무해져 옵니다. 한 달 재정과 거의 맞먹는 액수기 때문입니다. 그간 텐트 치고 1$짜리 햄버거 먹어가며 여행경비를 아꼈는데 엄한 곳에서 재정지출이 되어 버렸습니다. 쓰린 속을 알기라도 한 듯 자전거 수리 비용은 전적으로 메이즐이 책임져 줍니다. 고마운 마음이 밀물처럼 차오릅니다. 그리고 하루 동안 집에서 푹 쉬면서 정비를 마쳤습니다.

예쁜 화단이 인상적인 집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메이즐.
 예쁜 화단이 인상적인 집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메이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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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의 후유증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습니다. 아니 빨리 회복이 되었다는 편이 옳을 것 같습니다. 메이즐의 헌신적인 도움과 배려가 없었다면 아마 어느 골짜기 아래 텐트를 쳐 놓고 사고에 대한 망상에 빠져 스스로를 자책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것도 허기진 배를 움켜잡고 말이죠. 비록 예기치 않은 사고로 어느 정도 육체적 손상과 재정적 손실은 있었지만 메이즐을 만난 것을 기쁨으로 알고 다시 힘을 내게 되었습니다. 좋은 사람은 그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모든 일에 대해 감사함을 갖게 만들어주는 신통함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자전거 안장에 올라타니 여전히 록키 산맥의 길은 멀고도 험하며, 이 길이 끝난 뒤에는 이글이글 타오르는 애리조나 사막이 기다리고 있을 걸 생각하니 앞이 캄캄해져 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경험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나의 가는 길에는 지옥에서도 천사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그래서 결코 두렵지가 않습니다. 마냥 기대가 됩니다.

메이즐이 싸 준 점심 도시락을 먹으면서 혼자 중얼거립니다.

"고생아 와라! 기쁨의 소식을 가지고! 시련아 와라! 축복의 선물을 들고!"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뉴스파워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세계 자전거 비전트립 홈페이지는 http://www.vision-trip.net 입니다.



태그:#문종성, #자전거, #세계일주, #미국횡단, #세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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