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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워'를 TV 토론프로에서 공개 비판한 이후 많은 네티즌들의 비판 여론에 직면해 있는 문화 평론가 진중권씨가 이번에는 자신의 '블로그'에 네티즌들을 비하하는 표현을 올려 논란이 더욱 가열되고 있다.

진중권씨가 자신의 '블로그’를 찾은 네티즌들을 ‘떼로 몰려다니는 어린아이’로 표현하고 ‘여러분 눈높이에 맞추겠다’며 동요 ‘이웃집 순이’를 배경음악으로 제공한 것을 놓고, 불특정다수인 네티즌을 대상으로 수준낮은 단어들을 사용해 불필요한 논쟁을 유발하는 것 아니냐는 거센 비판과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진중권씨는 14일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 프로 < 열린 세상 오늘 ,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심심한 언론에서 그렇게 쓰는 것 같다"고 자신을 둘러싼 연이은 논란의 원인을 언론탓으로 돌렸다.

진씨는 "기자들에게 더 할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 할 일이 없으니까 그런 걸 기사화까지한다"고 주장하며 "생각해보라, 제가 제 블로그에서 제가 좋아하는 언어로 말하는 게 왜 사회적 주제가 되고 보도할 만한 사건이 되는지 모르겠다, 언론에서는 자꾸 상황을 극화시킨다"며 언론을 향해 불만을 표시했다.

진씨는 "자기가 좋아하는 영화를 안 좋게 평가했다고 떼를 지어서 개인집이나 다름없는 남의 블로그에 쳐들어와서 욕설을 퍼붓는 사람들, 이런 분들의 정신연령이 성인이라고 보기에는 좀 힘들다"고 주장하면서 "그렇게 욕설을 한다고 정색을 하고 화를 내면 막 슬퍼하거나 이럴 것 없이 딱 노래하나 걸어 논 것"이라고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했다.

그는 '대중이 충무로 마이너리티인 심형래 감독의 성공 신화에서 대리만족을 느끼고 싶은 것'이라는 문화계 일각의 평가에 대해서 "심형래 감독은 저 같은 사람도 좋아했던 대한민국에서 제일 유명했던 인기연예인이고 당시에 소득 1위였고 이번에 개봉 전에도 방송3사 코미디프로그램에 나가 거의 제왕대접받았다"며 "심형래씨가 마이너리그라면 그럼 나는 메이져리그인가"라고 반문했다.

진 씨는 "심형래씨는 자꾸 자신이 충무로에서 대단한 탄압을 받은 것처럼 말하는데 생각해보라, 이미 흥행에 여러 번 실패한 감독이 찾아와 영화를 만든다고 300억 달라, 700억 달라 하면 누가 주겠나? 상식적으로 안 준다"며 " 다른 감독들은 한 번 실패하면 두 번 다시 기회 를 못 얻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중들은 사실을 잘못알고 충무로를 타격하라 이런 식으로 나오고 있는데 그렇다면 영화‘디워’의 배급을 맡고 있는‘쇼박스’부터 타격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진중권씨는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유명인들의 학력 위조 문제와 관련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거침없이 표현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사회가 학력을 요구를 하니까 위조를 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진 씨는 "학력위조에는 두 가지 부류가 있는데 옛날에 구의회의원인가 시의회 의원이 고등학교 학력을 위조했다가 구속된 적이 있었는데 이것은 정말 생존형이고 그것을 가지고 대단한 것을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사람들이 고등학교도 안나오면 아예 사람 취급도 안해주니까 그런 경우"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가 하면 어떤 분들은 박사니 뭐 이런 걸 해가지고 높은 데로 올라 가려고 하는 것이 있는데 이것과 좀 구별을 해 둘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새롭게 제기된 정덕희씨의 학력 위조 논란에 대해선 "정덕희씨는 제가 볼 때 그런 경우가 아닌 것 같더라, 방송에 나와서 자기가 가방끈이 짧다고 밝혔지 않나"라며 이해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이날 진중권씨는 자신의 학력도 주변에 의해 부풀려지고 있다는 발언을 해 더욱 관심을 끌었다.

진씨는 "저도 그래요 지금, 어떤 상태냐하면 제가 박사를 한 적이 없는데 (주변에서 저에게 ) 박사를 만들어 준다"며 "그래서 돌아가면서 소개할 때마다 제가 박사학위를 반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 어떤식이냐 하면 베를린같은데 독일에는 (박사)코스과정이 없고 논문쓰는 것이고 (박사논문) 하다가 저는 왔는데 꼭 수료라고 이렇게 해 준다 . 그래서 제가 맨날 고쳐준다. (저는) 중퇴다"라고 밝혔다 .

진 씨는 "물론 제가 수료보다 더 많은 기간을 미국에서 공부를 하긴했지만 없는 것을 그렇게 할 수는 없잖은가, 중퇴인데 그런데 주변에서 자꾸 만들어주는 이유는 그게 이런 것이다. 초청강연을 하면 초청한 쪽에서는 제가 멋있게 보여야 하니까"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치현안에 대해서도 진 씨는 오랜만에 견해를 밝혔다.

범여권의 민주신당 출범과 관련해 그는 "쓸데없는 짓들 하는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독설을 퍼부으면서 "정당을 하나 만들었으면 100년을 가든 1000년을 가든 (유지해야 하는데) 정당이 몇 년만에 또 없어지고. 100년 간다고 그랬나요? 또 갈고 이런식으로 하는게 무슨 필요가 있는가"라고 쓴소리 했다.

그는 "정치를 했다가 자신들이 잘못을 했으면 정당의 그 이름을 가지고 책임을 져야 하는데 정당이라는게 딱 만들어져서 재미만 보고 책임져야 할 때는 버리는 이런 한국(정치)문화가 좀 안타깝다"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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