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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경선 후보인 홍준표 의원이 박근혜 전 대표에게 정수장학회 등 그동안 논란이 벌어진 기관들의 재산을 국가에 헌납하라고 촉구했다.

홍 의원은 29일 <평화방송>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홍 의원은 이날 각종 재단 비리 의혹에 둘러싸여 있는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해 "모든 재단을 국가에 헌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의원은 "정수장학회나 육영재단이나 영남대 학원 이 문제는 사실상 박정희 대통령 사후 꾸준히 제기된 문제"라면서 "박근혜 전 대표가 대통령을 하려고 한다면 이런 문제를 전부 털고 가족들을 설득해 (재산을) 국가에 헌납하고 말끔히 하고 나서 대통령에 도전하는 것이 옳다"며 문제가 되고 있는 모든 재단의 국가 헌납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그 운영권을 가족이나 친지 또는 주변 사람들이 맡고 있는 것이 많은데 그것을 털고 국가에 헌납하는 절차를 진행하면 될 것이고, 공익법인 형태로 남아 있다고 해도 개인이 사실상 지배권을 행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가에 헌납하는 것이 옳다"며 거듭 국가 헌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홍 의원은 재산 관련 각종 비리 의혹이 일고 있는 이 전 시장에 대해 "이명박 후보의 경우 사업을 30년이나 해온 분인데 사업을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할 수가 있겠느냐"며 "국민들이 이 전 시장에 대해선 이회창 후보와 같은 도덕성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회창 후보의 경우 국민들이 대쪽으로 본 사람이기 때문에 대쪽 총리, 대쪽 판사(라는 이미지)에 허위가 있으면 지지율이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면서 "그러나 이 전 시장은 장사한 사람인데 (국민들이) 지난번 이회창 후보처럼 그렇게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요구하겠느냐"고 반문했다 .

홍 의원은 "국민들은 이 전 시장에게 높은 수준의 도덕성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그 수준마저 미달한다면 문제가 있을 것"이라며 "현재 위험수위를 왔다 갔다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홍 의원은 여권의 대선 전략과 관련해 흥미로운 분석을 내놨다.

누가 범여권 대선후보가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홍 의원은 "내가 예상하기엔 김대중 전 대통령 측은 대표선수로 손학규씨를 내세우고, 노무현 대통령 측은 이해찬 후보를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

이어 "두 사람이 오픈프라이머리를 하겠죠, 그러나 여권은 전략적 선택을 하리라 본다"며 "만일 이명박 후보가 되면 손학규 후보를 내세울 것이고, 박근혜 후보가 되면 이해찬 후보를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태그:#홍준표, #이명박,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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