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다룬 호외 신문. 추진위원회가 6월항쟁의 주요사건을 상기하기 위해 최근 발행했다.
ⓒ 오마이뉴스 심규상

대통령 직선제 개헌을 가져온 87년 6월 민주항쟁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이에 따라 6월 축제, 청소년 역사캠프 등 다양한 사업이 열릴 예정이다.

지난 12일 열린 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정기총회를 통해 결의되거나 논의중인 6월 항쟁 20주년 특별사업 및 관련사업을 정리해 보았다.

[6월에서 지역운동까지 역사 잇기]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사업은 대전충남지역 6월 민주항쟁사 발간사업이다. 지역 6월 민주항쟁사를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정리해 발간해 시민은 물론 청소년들의 민주주의와 지역사 교양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운동 사료수집 및 언론인 세미나를 통한 언론보도로 본 지역민주화운동을 살펴본다.

[6월 청소년 민주학교]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6월 민주학교도 운영된다. 의미있는 역사적 현장을 찾아 가는 청소년 역사캠프와 민주화운동 유적지 탐방단이 각각 운영된다.

[6월 시민축제] 6.10 항쟁일에 맞춰 대전을 비롯 대구 광주 등 12개 도시에서 20주년을 기념하는 시민축제도 계획중이다. 6월항쟁과 월드컵 등으로 형성된 광장 축제의 역동성을 대중적인 시민축제로 정착시킬 예정이다. '어린이 마당극'으로 재현한 6월 항쟁사도 전국 순회 공연을 통해 지역에 선 보일 예정이다.

▲ 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가 지난 12일 정기총회를 갖고 6월항쟁 20주년을 맞는 행사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 오마이뉴스 심규상
이밖에 민주 화해, 상생,인권,평등, 평화, 통일등 민주주의 가치를 담고 있는 다양한 주제의 노래를 어린이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어린이 민중가요 음반 배포' 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민주화 가족한마당] 지난 해에 이어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민주주의에 대한 자유롭고 편안하게 말 할 수 있는 가족한마당 행사가 이어진다. 내실을 기하기 위해 공동준비위를 구성하고 지역순회 간담회를 통해 참가자를 사전 조직할 예정이다.

[추모사업] 대전충남지역에서 6월 항쟁이후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다 희생된 민족민주열사들은 26명에 이른다. 이들에 대한 추모행사와 추모단체 들과의 소통 및 나눔 행사가 열린다.

[전국행사] 이와는 별도로 전국에서는국가기념일 제정 촉구활동, 호외심문 프로젝트, 20년을 반성하고 성찰하는 연속 강연, 국제 심포지엄 등 행사가 펼쳐진다.

6월 항쟁을 부른 일련의 사건을 돌이켜 재조명하는 '릴레이 87 투데이'는 14일 오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일어난 구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개막 선포식을 갖는다.

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최교진 운영위원장은 "6월 항쟁 2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이 전 지역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하고 미래세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민주주의 교육에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는 지난 2004년 2월 창립해 역사편찬위, 추모사업회, 기념관건립위, 학술교육위, 조직위, 편집위 등 체계를 갖추고 있다.

태그: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