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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사진공동취재단 오대일
오는 17일경 대권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원희룡 의원과 관련, 수요모임 관계자는 13일 시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그동안 지지표명을 했던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의 지지율이 오르기를 기다려줬지만 현재로선 희망이 없다고 판단해 독자적 출마를 결심한 것 같다"며 "본격적으로 나선다면 앞으로 2개월 내에 '빅3'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원의원은 소장파 의원들로 구성된 '새정치수요모임'의 공식적인 후보가 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수요모임의 한 관계자는 "오늘(13일) 아침 수요모임 정기회의 석상에서 원 의원의 출마와 관련, 의견이 분분했다"며 "수요모임의 공식후보로 나서기는 어려울 것 같고, 대표로 있는 남경필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이 지원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 의원은 현재 당내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박근혜나 이명박 카드가 최선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며 "중도개혁세력의 입지를 세우기 위한 대안으로 본인 출마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여권의 한 관계자는 "청와대는 현재 재집권 의욕을 강하게 갖고 있고 보유하고 있는 이명박 X파일을 일부러 잠그고 있다는 소리가 들린다"며 "박(박근혜)과 이(이명박)의 세균형을 유지시켜 결정적인 시점에 가서 경선 불복으로 인한 분열양상을 염두에 둔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이럴 경우에도 원 의원이 한나라당의 대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덧붙이는 글 | 본 기사는 시민일보(www.siminilbo.co.kr) 12월 14일자에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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