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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은 오늘 2월 1일 당사 기자실 개소식 행사 때 그동안 잊혀져왔던 홍어를 내놓을 계획이다. 민주당은 "민주당 부활의 홍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사진은 민주당 마포당사 현판식(왼쪽)과 홍어회.
ⓒ 민주당 제공
27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장에는 때아닌 '홍어' 얘기로 출입기자들이 군침을 삼켜야 했다.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이 내달 1일로 예정된 당사 기자실 개소식 때 홍어파티를 열기로 했다면서 '홍어자랑'을 늘어놓았기 때문.

"홍어는 민주당의 상징어족"

▲ 27일 오전 국회기자실에서 브리핑하는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
ⓒ 오마이뉴스 이종호
유 대변인은 "그동안 민주당은 주요행사가 있을 때마다 홍어를 많이 내놨는데 작년 총선 이후로 홍어맛을 못 봐 이번에 기자들을 초대해 오랜만에 홍어회 맛을 볼 것"이라며 기자들을 '유혹'했다.

유 대변인은 기자실 개소식 슬로건을 '민주당에 홍어가 돌아왔다'로 잡았다며 홍어회 예찬론을 펼쳤다. 그는 "홍어는 민주당의 상징"이라면서 "민주당의 '관습당헌'에 홍어를 상징어족으로 삼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 의원이 이처럼 홍어를 강조하는 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홍어는 호남의 상징어족이자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다. 즉 홍어를 매개로 과거 민주당 지지세를 회복하고 싶은 염원이 담겨 있는 셈이다.

유 대변인은 지난 92년 대선 실패를 회고하며 "김대중 전 대통령도 대선에서 패한 이후 영국으로 건너가 유학할 당시 목포에서 홍어를 아이스박스에 넣어서 공수해 먹을 정도였다"며 DJ향수를 자극했다. 또한 유 대변인은 이번에 돌아오는 홍어에 대해 "예전 홍어와는 다르다"며 "민주당의 부활을 알리는 홍어"라는 정치적 해석까지 달았다.

민주당에 '홍어'가 있다면 한나라당에는 '과메기'가 있다

민주당은 과거 새정치국민회의 때부터 당의 대소사가 있을 때마다 홍어를 준비해 대접해왔다. 한마디로 민주당의 희로애락을 홍어와 함께 해온 것. 이번 개소식의 홍어는 김홍일 의원이 작년 탄핵정국 이후 1년 만에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홍어를 '상징어족'으로 꼽는다면 한나라당은 '과메기'를 들 수 있다. 실제로 지난 연말 한나라당 의원들이 법사위 회의장을 점거했을 때 국회 안으로 과메기와 소주를 반입하려다 들키기도 했다. 또한 경북 포항에 지역구로 둔 의원들이 매년 과메기 잔치를 당사와 국회에서 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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