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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에게 보낸 이메일의 답장을 확인하고 있는 고 김만수씨의 딸 영진양.
ⓒ 오마이뉴스장재완
이라크에서 피격 희생된 고 김만수씨의 쌍둥이 딸 영진(19)양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낸 두 번째 편지에 대해 청와대나 정부측에서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고 있어 유족들이 상심하고 있다.

특히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측의 성의있는 협상과 정부의 책임있는 대책마련을 촉구했으나 만 하루가 지난 지금에도 양측 모두 아무런 변화가 없어 유족들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

영진양은 11일 오후 4시께 이메일을 확인하였으나 대통령과 국회의원에게 보낸 수 백통의 이메일 중 단 한통의 답변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매우 상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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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대통령에게 보낸 메일에 대해 수신확인을 한 결과 만 하루 반이 지났음에도 '읽지 않음'으로 표시되어 있는 것을 보고 더욱 황당해 했다.

영진양은 "노무현 대통령이 요즘 바쁜가 보다. 혹시 메일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하며 애써 실망감을 감추려 했으나 표정에는 서운함이 역력했다.

영진양은 또 "그 동안은 사회와 언론 등에 대해 관심이 없었으나 이번 일을 겪으면서 관심이 많아졌다"고 말하고 언론과 사회의 관심에서 이번 사건이 잊혀지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다.

현재 영진양과 영은양은 대학입학 원서 접수를 앞두고 있으나 경황이 없어 어떻게 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

▲ 영진양의 이메일 수신확인란에는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가 '읽지않음'으로 표시되어 있다.
ⓒ 오마이뉴스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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