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청소년들, 얼음조각상 앞 '대통령 이름 적은 손팻말' 든 이유 알아야"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은 30일 오전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도지사 제1 책무는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며 “경남도지사 예비후보들에게 제안하는 기후 공약”을 발표했다.

박종권 대표는 발언을 통해 “지난해 6월 유럽 청소년들이 얼음 조각상 앞에서 서서 시위를 했다. 아이들은 손에 손팻말을 들고 있었다. 그것은 ‘북극곰을 살려주세요’라거나 ‘지구를 살려주세요’, ‘일회용품을 쓰지말자’도 아니다”고 했다.

이어 “한 가지 단어가 적혀 있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메르켈’(독일 총리), ‘문’(재인)(대한민국 대통령)이다. 아이들은 대통령들이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있다고 봤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대통령이나 도지사들이 앞장서야 한다. 개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안된다. 개인이 재활용 잘한다고 하더라도 기후위기를 막을 수 없다”며 “10년 전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유엔에서 한 말과 일치한다.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 명심하고 경제성장과 개발을 자제하고 기후위기를 막는 공약을 하기를 간절히 호소한다. 아이들을 살려달다”고 했다.

ⓒ윤성효 | 2022.03.3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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