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죽인 빨갱이보다 더 미운 국가보훈처"

지난해 9월 <오마이뉴스>의 보도('가스통 시위' 벌인 전우회 4억 주고 반정부집회 '단골' 향군 1000억 지원)로 불거진 국가보훈처의 단체지원금 논란과 관련, 특수임무수행자 유족동지회가 8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유족동지회는 "국가보훈처는 유족동지회에 5천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밝혔지만, 정작 유족동지회는 보훈처로부터 한 푼도 받지 않았다"면서 "국가유공자와 유족을 멸시하는 국가보훈처에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유족동지회는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3차례에 걸쳐 "국가유공자증서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한 유가족은 "국가보훈처의 정책을 보면 존재 이유를 망각한 것 같다"면서 "국가보훈처는 아버지를 죽인 빨갱이보다 더 밉다"고 말했다.

ⓒ박정호 | 2009.01.0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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