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미국과 일본 방문에 앞선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가 5월 중에 임시국회를 열어주시기를 요청한다"며 "이미 여야 간에 처리하기로 합의된 법안은 18대 국회의 개원까지 기다릴 것 없이 17대 국회 임기 중에 마무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15일부터 시작되는 방미·방일 일정과 관련 "이번 미국과 일본 순방은 새 정부가 추구하는 실용외교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전통적 우방국들과의 관계를 더 돈독하게 하고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한 방안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과 핵 프로그램 신고 및 정치적 보상에 합의하면서도 남측에 대해 도발적인 발언을 이어가는 상황에 대해 "북한이 남측을 봉쇄하고 미국과 바로 통하겠다는 전략은 오래 전부터 있었지만 그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성공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최경준 | 2008.04.13 1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