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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전

함안시장의 진이식당에 점심식사를 하러 들어갔을 때 기온이 35도를 넘던 무더위기 한창 기승을 부릴 때였다. 에어컨을 틀어 놓았다고는 하지만 좁은 식당에서 조리를 하는 주방의 열기를 가시게 하기에는 무리였다. 더위를 이기려 시원한 막걸리부터 한 잔 하자며 냉장고에 있는 막걸리를 꺼내자 김훤주 경상도문화공동체 해딴에 대표가 말리더니, 주인이 직접 담근 막걸리를 주전자에 담아 내왔다. 몇 가지 나물과 함께 식탁에 안주로 나온 것은 통째로 부침 옷을 입혀 부쳐낸 생선부침개였다. 들큰하면서도 특유의 누룩맛이 추억을 살려주던 그 맛은 또 다시 함안군을 찾으면 진이식당을 찾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정덕수20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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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보고, 많이 듣고, 더 많이 느끼고, 그보다 더 많이 생각한 다음 이제 행동하라. 시인은 진실을 말하고 실천할 때 명예로운 것이다. 진실이 아닌 꾸며진 말과 진실로 향한 행동이 아니라면 시인이란 이름은 부끄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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