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그 사진

#순흥리

개경에서 내려온 능성구씨들이 자리를 잡고 살기 시작한 경북 의성군 가음면 순호리 마을의 한복판에 있는 도해와(蹈海窩)의 모습. 도해는 병자호란 때 척화를 주장했던 구혜 선생의 호(號)이다. 와(窩)는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지는 않지만 '집'을 의미한다. 즉, 도해와는 '도해(蹈海) 선생을 기려 그 후손들이 지은 집[窩]'이다. 이 마을 능성구씨들은 '공(工)부를 열심히 하라'는 뜻을 후손들에게 알리기 위해 집 모양을 '工'자형으로 만들었다. 땅을 돋우고 돌을 쌓아 축대를 부쩍 높인 위에 기와집을 얹었는데, 공(工)자형 구조인 까닭에 양쪽으로 힘차게 뻗어 나간 지붕의 선이 독특하고 아름다워 눈길을 끈다.

ⓒ정만진2016.04.22
댓글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취재후원

관련기사

장편소설 <한인애국단><의열단><대한광복회><딸아, 울지 마라><백령도> 등과 역사기행서 <전국 임진왜란 유적 답사여행 총서(전 10권)>, <대구 독립운동유적 100곳 답사여행(2019 대구시 선정 '올해의 책')>, <삼국사기로 떠나는 경주여행>,<김유신과 떠나는 삼국여행> 등을 저술했고, 대구시 교육위원, 중고교 교사와 대학강사로 일했습니다.

독자의견

회원 의견 0개가 있습니다.

맨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