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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슬

비이슬

봄비가 내리니 나목들이 신났다. 저마다 앙상한 가지에 비이슬을 달고 있다. 어쩌면 그들이 피워낼 꽃보다 열매보다 더 아름다운 순간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사실, 그 어느 순간도 가장 아름답게 살아가는 법을 안다.

ⓒ김민수201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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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소재로 사진담고 글쓰는 일을 좋아한다. 최근작 <들꽃, 나도 너처럼 피어나고 싶다>가 있으며, 사는 이야기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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