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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꼭대기가 마주보이는 중턱에서 일행은 땀을 식혔습니다. 중종 내외의 애달픈 사연을 담은 치마바위가 지척인 곳에서 바리바리 싸온 오이, 방울토마토 등 과일을 꺼내 나눠먹으며 서울살이의 애환을 나눴습니다.

ⓒ이규호 제공201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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