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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

물통 하나 들고 그냥 길을 나서면 됩니다. 들꽃과 나무, 그리고 지친 나그네의 등줄기를 식혀주던 그 바람, 그리고 스치는 인연이 그리웠으니까요.

ⓒ최방식201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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