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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리지

인간들만 사랑이라는 포장으로 피 섞고 살 섞어가며 하나가 되는 줄 알았더니 나무 중에도 그런 나무가 있습니다. 인간들처럼 음탐하지 않고, 호색꾼들처럼 나부대지 않고 있으니 둘이 붙어 하나가 되어 있는 모습은 지고지순한 몸놀림이며 ‘나 혼자만의 사랑’입니다.

ⓒ임윤수2010.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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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좋아하는 거 다 좋아하는 두 딸 아빠. 살아 가는 날 만큼 살아 갈 날이 줄어든다는 것 정도는 자각하고 있는 사람. '生也一片浮雲起 死也一片浮雲滅 浮雲自體本無實 生死去來亦如是'란 말을 자주 중얼 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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