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최강야구'

JTBC '최강야구' ⓒ JTBC

 
<최강야구>가 6명의 새 선수를 보강하고 본격적인 2024시즌에 돌입했다. 지난 29일 방영된 JTBC <최강야구>는 2주에 걸쳐 진행된 트라이아웃을 통해 최종 선발된 신입 멤버들을 환영하는 시즌3 신고식을 진행했다. 또 올해 개막전으로 거행된 고교 강호 장충고와의 1차전 등을 소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약 3개월여에 걸친 휴방이 있었지만 여전히 최강야구를 향한 시청자들의 관심은 식지 않았다. 프로출신 외에 대학팀 소속 신예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신구 조화를 이룬 최강 몬스터즈는 다시 한번 2024년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치른 공개 트라이아웃을 통해 선발된 선수 중 가장 관심을 모은 인물은 KBO MVP와 다승왕, 골든글러브 등 지난 2010년대를 화려하게 장식한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전 두선-KT)였다. 장신에서 뿜어나오는 강속구와 낙차의 큰 변화구로 두산의 우승을 이끈 주역이 <최강야구>에 힘을 보태게 된 것이다.  
아마추어 선수들 대거 뽑는 이유는?
 
 JTBC '최강야구'

JTBC '최강야구' ⓒ JTBC

 
또 두산과 롯데를 거친 스위치 타자 외야수 국해성이 합류했다. 앞선 방영분에서 크게 소개되지 않은 탓에 그의 입단은 팬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강한 어깨를 겸비한 중거리 타자로 기대를 모았지만 두터운 두산의 1군 외야진을 뚫지 못한 데다 부상 등이 겹치면서 결국 2023년을 끝으로 프로 무대를 아쉽게 떠나게 된 그였다.   

​니퍼트-국해성 외 신규 영입 선수들은 모두 대학 소속 선수들로 채워졌다. 안정된 수비력을 보여준 윤상혁(중앙대 외야수), 포수 고대한(중앙대), 내야수 임상우(단국대), 투수 이용헌 등 4명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 중 <최강야구> 시청자들에게 낯 익은 인물은 이용현이다. 지난해 최강 몬스터즈를 상대로 5.1이닝 2실점 투구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그는 두차례의 트라이아웃 도전 끝에 <최강야구>에 합류하게 됐다. 이밖에 '연습생' 형태로 지난해 팀에 참여한 유태웅(동의대), 문교원(인하대) 등도 이번 시즌부터 정식멤버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아마추어 선수들의 대거 참여에 대해, 여전히 일부 야구팬들 사이 설왕설래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강야구>라는 프로그램 이름을 감안하면 무명 선수들의 등장은 다소 의아한 부분이긴 하다. 하지만 이는 야구 포지션의 특성 때문이다. 

특히 포수를 비롯해서 유격수 등의 코너 내야수는 은퇴한 40대 전직 선수들이 담당하기엔 이제 버거운 포지션이다. 기존 3루수 정성훈만 하더라도 풀타임 출전하기 버거운 탓에 20대 대학 선수들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고 있는 것이다. 

올해도 승률 7할 목표... 개막전에서 다시 만난 장충고
 
 JTBC '최강야구'

JTBC '최강야구' ⓒ JTBC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이번 <최강야구> 시즌3 역시 양복을 빼입은 기존 선수단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신입 선수들이 차례로 등장하는 신고식이 치러졌다. 투수, 포수, 내야, 외야 등 고르게 발탁된 새 인물을 본 선수들은 반가움을 표시했다.   

이번 시즌 역시 7할 승률이 프로그램 존폐를 좌우하는 기준으로 정해졌다. ​곧바로 2024시즌 첫 경기로 돌입한 <최강야구>는 고교야구 강자 장충고와 1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됐다. 황준서(한화)를 비롯한 일명 '독수로 5형제'가 졸업과 동시에 프로에 입단하며 공백이 발생했지만 시속 150km 수준의 강속구를 뿌리는 문서준과 김재원 등 또 다른 에이스 투수들이 프로 선배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한번 기대되는 월요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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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최강야구' ⓒ JTBC

 
최근 프로야구가 뜨거운 관심 속에 시즌 초반을 치르는 가운데 경기가 진행되지 않는 월요일의 허전함을 '최강야구'가 채우게 됐다. ​이러한 환경 덕분에 야구팬들은 주 7일 내내 야구와 떨어질 수 없는 생활을 이어길 수 있게 되었다.  

이미 은퇴한지 여러 해가 흐른 선수들이 다수를 차지하지만 지난겨울 자비로 해외 전지훈련까지 다녀올 만큼 많은 멤버들은 현역 시절 못잖게 구슬 땀을 흘리면서 이날만을 기다려왔다.  

전력 보강 및 신구 조화에 힘입어 <최강야구>가 월요일밤을 신바람나게 만들 수 있을까. 
덧붙이는 글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개인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수록되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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