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진출을 노리는 황선홍호가 드디어 첫 항해를 시작한다.
 
황선홍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은 오는 17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와 '2024 카타르 AFC U23 아시안컵' B조 1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2024 파리 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 예선을 겸하고 있기에 중요성이 가장 큰 대회로 평가받고 있다.
 
파리 올림픽 진출권 획득을 위해서는 최소 3위에 진출해야 직행권을 얻을 수 있다. 아시아에 주어진 올림픽 남자 축구 종목 본선 진출권은 3.5장이다. 상위 3개 팀이 파리로 직행하며, 3~4위 결정전에서 패배해 4위를 기록하면 남은 0.5장을 놓고 아프리카 지역 예선 4위 팀인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결국 올림픽 진출을 위해 최소 4강 이내에는 진출해야 하는 대표팀이다.
 
아랍에미리트-중국-일본과 B조에 편성된 대표팀은 '죽음의 조'에 편성되며 험난한 일정을 받은 대표팀은 황 감독 지휘 아래 최정상급 전력을 구축하며 대회에 나섰으나 아쉽게도 핵심 전력이었던 '해외파' 선수들이 소속팀의 차출 불가로 불참하며 전력 누수를 떠안았다. 핵심 미드필더 배준호(스토크시티), 양현준(셀틱)과 핵심 수비수 김지수(브렌트포드)가 대회 직전 합류가 불발됐으며 또 다른 유럽파인 김민우(뒤셀도르프)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정상빈(미네소타)은 아랍에미리트전 하루 앞두고 대표팀에 도착했다.
 
아쉬운 전력 누수, K리거를 주목해라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는 다수의 핵심 전력이 불참 혹은 대회 직전 합류하면서 전력 누수를 떠안은 황선홍호는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영건'들의 활약에 기대감을 품어야 한다. 최후방에는 K리그 1 정상급 구단인 전북 현대와 FC서울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정훈과 백종범이 대기하고 있으며 K리그 2 충남 아산에서 주전 골키퍼로 도약한 신송훈이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김지수가 빠진 중앙 수비 자원 역시 K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선수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부천에서 인상적인 수비 실력을 선보인 서명관을 시작으로 이재원(천안), 변준수(광주)가 중앙 수비를 담당한다. 측면 수비에는 국가대표급 실력을 선보이고 있는 황재원(대구)을 주축으로 이태석(서울), 조현택(김천), 홍시후(인천), 장시영(울산)이 담당하며 최근 울산에서 측면 수비와 중원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강민 역시 이목을 끄는 자원이다.
 
중원을 책임지는 자원들 역시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핵심 중앙 미드필더로 꼽히는 강상윤(수원FC)을 필두로 백상훈(서울), 이강희(경남)이 중원을 구성하며 측면에는 엄지성(광주), 홍윤상(포항)이 주목할 만한 자원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더해 측면 수비와 중앙 지역까지 소화할 수 있는 김동진(포항)의 발끝 역시 주목해야 한다.
 
공격 진용에서도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 게임 금메달 주역이자 K리그 2 영플레이어상 수상에 성공한 다용도 공격수 안재준(부천)을 필두로 서울의 미래 공격 자원인 강성진 역시 눈에 띈다. 이에 더해 지난해 U-20 월드컵에서 가공할 만한 공격력을 기록했던 이영준(김천)의 활약도 상당한 기대감을 더해주고 있다.
 
지난 대회에 참가했던 홍현석(헨트), 이강인(PSG), 조영욱(서울), 고재현(대구) 등과 비교했을 때 이름값과 명성이 다소 아쉬운 것만은 사실이나 현재 K리그에서 이들이 선보이고 있는 기량을 생각했을 때 4강 그 이상의 성적을 기록할 수 있는 잠재성과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받고 있다. 황 감독이 지휘하는 U-23 축구대표팀은 B조에 속해 아랍에미리트-중국-일본과 한 조에 묶이며 일명 '죽음의 조'에 편성되며 험난한 일정을 예고하고 있다.
 
과연 황 감독과 대표팀은 험난한 일정을 완벽하게 뚫어내며 목표하고 있는 파리 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을까.
 
#U-23 대표팀 아시안컵 일정
 
4월 17일(수) 00시 30분(한국시간) 대한민국 VS 아랍에미리트(UAE)
4월 19일(금) 22시 (한국시간) 대한민국 VS 중국
4월 22일(월) 22시 (한국시간) 대한민국 VS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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