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18세 이하부 시상식. 양산고 박지성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18세 이하부 시상식. 양산고 박지성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 양산시민신문 홍성현 기자

 
경남 대표로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출전한 스노보드 박지성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 선수는 지난해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면서 아쉬움을 삼켰으나, 올해 대회에서 정상에서 활짝 웃었다.

박 선수는 대회 첫날인 22일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남자 18세 이하부 결승에서 1분9초53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평행대회전은 스노보드 속도를 통해 기록을 겨루는 알파인 계열 종목으로, 두 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평행하게 설치된 기문을 타고 내려오며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경기다.

박 선수는 "고등학교 마지막 대회를 좋은 결과로 잘 마무리해서 기분이 좋다"며 "이제 새로운 시작인 만큼 더 잘 준비해서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산고등학교를 졸업한 박지성 선수는 한양대 스포츠매니지먼트 전공에 진학할 예정이다.

한편, 박 선수는 동계스포츠 불모지인 경남(양산) 출신이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각종 아마추어대회에서 빼어난 실력을 자랑하면서 '스노보드 영재'로 불렸다. 2015년 대한스키협회 선수 등록 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2017년부터는 꿈나무·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돼 명실공히 차세대 국가대표로 평가받았다.

특히,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에서 4강에 오르면서 또래 선수들 사이에서 이미 세계 정상급으로 인정받았다. 유로파컵은 주로 성인 선수가 출전하는 월드컵 바로 아래 등급인 대륙컵 대회 가운데 하나로, 10대 선수가 상위권에 오르는 것은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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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양산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박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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