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영정사진

신해철 영정사진 ⓒ 넥스트유나이티드

 
2014년 10월 27일,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에 전례 없는 족적을 남긴 가수 신해철이 세상을 떠났다. 그의 사망은 의료사고로 인한 것이며 저산소 허혈성 뇌 손상이 직접적인 사인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는 46세, 너무도 젊은 나이였다.

신해철은 1988년 지금은 폐지된 MBC대학가요제에 아트락적인 요소가 가득한 밴드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로 대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사실, 1988년에 '담다디' 이상은이 대상을 수상한 강변가요제에도 밴드 '아기천사'로 참가했던 그였지만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한 경험이있었다. 그때 출전한 곡이 바로 '무한궤도' 해체 이후 솔로 가수로 전향하고 KBS 가요 톱10에서 정상을 차지한 <슬픈표정하지 말아요>였다. 거기다 국내 최초 영어랩으로 기억되는 <안녕> 이란 곡과 더불어 그의 인기는 연말 방송사에서주는 가수상들을 휩쓸정도로 인기 가수로 자리잡아갔다.
 
 88대학가요제 대상 무한궤도

88대학가요제 대상 무한궤도 ⓒ MBC

 
하지만 그는 밴드로 회귀하고 싶었다. 그렇게 1991년 많은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솔로가수 활동을 정리한 신해철은 밴드 N.EX.T(넥스트)를 결성한다. 팀명의 뜻은 'N'ew 'EX'periment 'T'eam으로 영어의 약자에서 따왔다. 그렇게 소원하던 밴드로 복귀한 그는 팀 이름에 걸맞는 다양한 음악적 변신과 실험을 이어간다. 넥스트의 철학적이며 사회 비판적 가사는 당시 사랑 노래가 판치던 대한민국의 가요계를 강타하며 대중들에게 큰 사랑받게된다.

신해철은 음악적 기량 외에도 라디오 DJ와 논객 등으로도 활동하며 대표적인 토론 프로그램인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던 < MBC 백분토론 >에 출연, 강력하고 거침없는 소신을 밝혔다. 손석희 앵커는 훗날 <백분토론>의 '원픽' 토론자로 신해철을 꼽았는데 이런 이유에서인지 그는 지금까지도 '마왕'이란 별명으로 불리고있다. 하지만 마왕처럼 ​​​​​불멸할 듯 보였던 신해철이 세상을 떠난지 벌써 9주기가 되었다.

여기서 정말 신기한건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아직까지도 그를 잊지 못한 동료들과 팬들이 주도한 다양한 추모 행사나 공연 등이 열리고 있는 점이다. 그는 팬들의 가슴속에 영원 불멸한 존재로 남아있는지도 모르겠다.
 
 넥스트 인터뷰

넥스트 인터뷰 ⓒ 넥스트유나이티드

 
올해는 신해철이 데뷔한지 35주년이 되는 해다. 만일 그가 살아있었다면 성대한 공연이 펼쳐졌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함에 팬들과 동료들은 아쉽기만 하다. 거기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까지 자신을 ​​​​​그리워하는지도 모르고 천국에 있을 그가 한편으론 얄미운 생각도 들지만, 그가 만든 '날아라 병아리'의 노래 가사처럼 "이젠 아픔 없는 곳에서 하늘을 날고 있을" 그를 생각하니 마음 한 편으로는 안심이 되기도한다.

마왕! 언젠가 다음 세상에도 내 친구로 태어나줘.
덧붙이는 글 이젠 아픔없는 곳에서 하늘을 날고 있을까? 언젠가 다음 세상에도 내친구로 태어나줘
신해철 마왕 넥스트 그대에게 무한궤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안녕하세요, 최호림(崔虎林) 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키백과를 참고해 주세요.

top